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여름방학을 맞은 배구 꿈나무들이 땅끝 해남으로 향한다.
전국 34개 초등학교 팀이 엿새 동안 코트를 누비면서 해남의 여름은 피서객뿐 아니라 선수와 학부모의 발길로도 분주해질 전망이다.
해남군은 오는 30일부터 8월 4일까지 우슬체육관 등에서 ‘제5회 하계 땅끝해남기 전국초등학교 배구대회’를 개최한다.
한국초등배구연맹이 주최하고 해남군배구협회가 주관하는 대회에는 전국 각지의 34개 팀이 출전한다. 선수와 지도자, 심판진에 학부모와 관계자까지 더하면 연인원 1만여 명이 해남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은 성장 과정에 있는 어린 선수들이지만 코트 위 승부만큼은 양보가 없다. 전국 무대에서 또래 선수들과 맞붙는 경험은 자신의 기량을 확인하고 한 단계 올라설 기회다. 해남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선수 가운데 미래의 국가대표가 나올 가능성도 배구 팬들의 관심을 끈다.
경기가 거듭될수록 체육관의 열기는 지역 곳곳으로 번질 것으로 보인다. 여름방학 기간에 선수단과 학부모가 엿새 동안 머무는 대회여서 숙박업소와 음식점, 지역 상가에도 방문객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한 경기의 결과는 코트에서 갈리지만, 대회가 가져오는 효과는 경기장 밖까지 이어지는 셈이다.
해남군은 경기장 시설을 점검하고 안전관리와 의료지원, 교통대책, 환경정비 등 선수단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참가자들이 경기에만 머물지 않고 해남의 관광지와 먹거리도 경험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와 편의도 제공한다.
이번 대회는 전국대회와 전지훈련을 지역경제로 잇는 해남군 스포츠 마케팅의 한 장면이기도 하다. 동계훈련에 집중됐던 선수단 유치를 사계절로 넓히고 여러 종목의 전국대회를 끌어오면서 체육시설 활용과 체류 방문객 확보를 함께 꾀하고 있다.
김성희 스포츠사업단장은 “선수들이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고 해남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대회 운영과 안전관리에 힘쓰겠다”며 “전국대회와 전지훈련 유치를 꾸준히 확대해 스포츠도시 해남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