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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권순 국가유산청 무형유산국장, 남사당놀이 전승캠프 특강…"무형유산 전승, 국가 미래문화 전략으로 육성"

보유자 인정 심사 재개·전수자 지원 확대…전승 체계 개편 방향 제시
엘리트 전승 시스템·대학 연계 검토…"지속 가능한 무형유산 생태계 구축"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국가무형유산 남사당놀이보존회(이사장 권원태)가 개최한 '2026 국가무형유산 남사당놀이보존회 전승캠프'에서 황권순 국가유산청 무형유산국장이 국가 무형유산 정책의 방향과 미래 전승 전략을 제시했다.

 

3일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초등학교에서 열린 특강에서 황 국장은 무형유산 전승 체계 개편과 전수자 지원 정책, 미래 세대 육성 방안 등을 설명하며 국가유산 정책의 중장기 비전을 공유했다.

 

황 국장은 먼저 10여 년간 중단됐던 국가무형유산 보유자 인정 심사를 재개하고 체계적인 로드맵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전수교육의 실질적인 주체이자 최고 기량을 갖춘 전승자를 중심으로 보유자를 인정하는 원칙을 유지하는 한편, 보유단체의 민주적 운영을 유도하고 불합리한 관행도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가유산청은 이수자를 대상으로 공연 기획 지원금을 확대하고 장비 구입비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전통예능 활성화를 위한 상설 공연장과 공예품 판매관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전승 지원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각종 지원사업과 정보를 보다 투명하게 제공하고 전승자와의 소통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인구 감소 시대에 대비해 우수한 전승자를 집중 육성하는 '엘리트 전승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으며, 단체 종목에는 전수 장학생 제도를 확대하고 보다 안정적인 교육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전통기술과 전통예술이 지속 가능한 직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대학과 연계한 교육 시스템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특강은 남사당놀이 전승캠프 참가자들에게 국가 무형유산 정책의 방향을 소개하고, 전통문화의 지속 가능한 계승을 위한 국가의 역할과 과제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국가무형유산 남사당놀이보존회는 앞으로도 전승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해 미래 세대가 남사당놀이를 비롯한 우리 전통연희의 가치와 정신을 직접 배우고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특강은 단순한 정책 설명을 넘어 국가가 무형유산을 어떤 방향으로 계승하고 발전시킬 것인지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보유자 인정 심사 재개와 전수자 지원 확대, 전승 플랫폼 구축, 미래 인재 양성은 모두 '보존'을 넘어 '지속 가능한 전승'을 목표로 하는 국가 정책의 핵심 과제다. 특히 인구 감소와 전승 기반 약화라는 시대적 과제 속에서 무형유산을 미래 문화산업과 교육 자산으로 연결하려는 접근은 전통문화 정책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다.

 

국가무형유산은 과거를 지키는 유산인 동시에 미래 세대가 이어가야 할 문화적 자산이다. 전승자를 키우고 활동 기반을 강화하는 국가 정책이 현장 교육과 연계될 때 우리 전통문화는 시대를 넘어 지속 가능한 문화유산으로 더욱 굳건히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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