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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각 진도군수, 22개 섬으로 안전망 확대…운림산방은 체류형 관광 거점으로

- CCTV 1700대 관제체계 살펴 도서 지역 관제 공백 해소
- 38억원 투입한 야간경관에 체험·편의 콘텐츠 보강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이재각 진도군수가 지난 3일과 4일 군민 안전과 야간관광 현장을 잇달아 찾았다. 이틀 동안 진행된 점검은 진도군이 추진 중인 생활안전망 확대와 운림산방 체류형 관광의 방향을 함께 살피는 일정으로 이어졌다.

 

CCTV 통합관제망은 육지에서 22개 도서 지역으로 범위를 넓힌다. 운림산방에는 포토존과 체험·편의 콘텐츠를 보강해 야간경관을 관광객의 체류와 지역 소비로 연결한다.

 

이 군수는 먼저 진도군 영상정보처리기기(CCTV) 통합관제센터를 방문해 실시간 관제 시스템과 사건·사고 대응 절차를 확인했다. 주요 운영시설을 둘러본 뒤 관제요원들의 근무환경을 살피고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도 들었다.

 

2020년 12월 문을 연 통합관제센터에서는 관제요원 16명이 방범과 어린이 보호, 재난 대응, 학교 안전 등에 활용되는 CCTV 약 1700대를 24시간 살피고 있다.

 

관제 과정에서 이상 상황이 포착되면 경찰·소방과 영상 정보를 공유해 현장 출동을 지원한다. 범죄 예방을 비롯해 실종자 수색과 재난 상황 대응에도 CCTV 영상이 활용되면서 통합관제센터는 진도군 생활안전망의 한 축을 맡고 있다.

 

이 군수는 “통합관제센터는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중요한 안전망”이라며 “관제요원들의 책임감 있는 근무가 각종 사건·사고를 예방하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고 격려했다.

 

진도군은 섬이 많은 지역 여건을 고려해 통합관제센터와 연결되지 않은 22개 도서 지역에 무선망을 구축하고 있다. 구축이 마무리되면 섬 지역에 설치된 CCTV 영상도 통합관제센터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CCTV 사각지대에는 장비를 추가하고 노후 장비는 순차적으로 교체한다. 여러 화면 가운데 이상 상황이 나타난 영상을 자동으로 골라내는 지능형 선별관제 시스템 고도화도 추진한다.

 

안전 현장을 살핀 이 군수의 발걸음은 운림산방의 밤으로 이어졌다.

 

이 군수는 오후 8시 30분께 의신면 운림산방 일원의 ‘남도달밤 예술여행지 조성사업’ 현장을 찾아 실제 조명이 켜졌을 때의 밝기와 이동 동선, 시설 이용 여건을 확인했다.

 

김미순 부군수와 관련 부서장 등 20여 명도 운림산방과 천변 산책로, 목재 보도교, 장미공원, 한옥펜션, 운림공원을 차례로 둘러봤다. 현장에서는 포토존 설치와 이용객 편의 개선, 관광 홍보 강화 방안 등이 논의됐다.

 

남도달밤 예술여행지 조성사업은 진도의 민속문화예술과 야간경관을 결합해 운림산방 일원을 체류형 관광지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2년 말 관광자원개발 신규사업으로 선정됐으며 총사업비 38억 원이 투입됐다.

 

가로등과 데크등을 설치한 1차 사업은 2024년 말 마무리됐다. 이어 지난해 10월 착공한 테마로드 야간경관조명 조성사업도 올해 4월 준공하면서 운림산방의 밤을 밝힐 기반시설이 갖춰졌다.

 

시설 설치를 마친 뒤에는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을 콘텐츠가 중요해졌다. 야간경관을 둘러보고 곧바로 떠나는 관광에서 벗어나 주변 관광지와 숙박시설 이용, 지역 내 소비로 이어지는 동선을 만드는 작업이다.

 

진도군은 방문객 데이터를 활용해 계절과 시간대별 이용 흐름을 살피고 조명 점등 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포토존과 특화 콘텐츠를 보강해 운림산방의 밤을 보고 지나가는 관광지가 아닌 머물며 즐기는 공간으로 가꾼다.

 

이 군수는 “진도의 야간경관과 특화 콘텐츠를 연계해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겠다”며 “진도 관광을 머물며 체험하고 소비하는 관광으로 발전시켜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