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 김치업체를 중심으로 이어져 온 ‘빛고을 사랑나눔 김장대전’이 올해 전남지역 제조사에도 참여 기회를 연다.
2014년 시작된 김장대전의 납품업체 모집지역이 넓어지면서 전남 제조사들도 같은 기준 아래 공급사 선정 경쟁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오는 11월 열리는 ‘2026년 빛고을 사랑나눔 김장대전’에 김치를 공급할 제조·가공업체를 오는 13일부터 20일까지 모집한다. 선정 규모는 10곳 안팎이다.
그동안 김장대전은 광주지역 김치산업을 기반으로 행사를 꾸려왔다. 올해는 모집 대상을 전남지역 제조·가공업체까지 넓히면서 선택할 수 있는 공급사 후보군도 커졌다. 지역 범위가 넓어진 만큼 어떤 제조사가 최종 납품사로 선정될지도 관심사다.
그렇다고 신청 문턱이 낮은 것은 아니다. 공고일 현재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주된 사업장을 두고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과 배추김치 전통식품 품질인증을 모두 갖춰야 한다. 지난해 국내외 판매실적 7억원 이상, 하루 생산능력 1t 이상도 충족해야 할 조건이다.
선정 과정에서는 생산 규모만 보지 않는다. 행사에서 판매할 김치의 맛과 품질을 일정하게 맞추기 위해 공동조리법을 적용하고, 배추와 천일염·고춧가루·멸치액젓 등 주요 원·부재료는 지정된 공동구매 품목을 사용하도록 했다.
실제 김장대전 공급 여부는 한 차례 더 가려진다. 선정 제조사들은 세계김치연구소 품평회에서 배추 절임 상태와 공동조리법 적용 여부, 맛과 완성도 등을 평가받는다.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행사 납품 대상에서 빠질 수 있다.
행사가 시작된 뒤에는 현장 검수가 이를 이어받는다. 하자가 발견된 물량은 당일 전량 교체하거나 다시 공급해야 하며 같은 문제가 반복되면 납품업체에서 제외될 수 있다. 모집지역은 넓히되 소비자에게 공급되는 김치의 기준은 엄격하게 가져가는 방식이다.
배귀숙 농업동물정책과장은 “빛고을 사랑나눔 김장대전은 지역 김치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시민에게 안전하고 우수한 김치를 제공하는 행사”라며 “공동조리법과 철저한 품질관리를 성실하게 이행할 지역 김치업체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고는 오는 20일까지 이어지며 신청은 13일부터 방문 또는 우편으로 받는다. 자세한 자격요건과 제출서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년 빛고을 사랑나눔 김장대전’은 11월 27일부터 12월 13일까지 광주 남구 임암동 김치타운에서 열린다. 김장철 시민들의 준비 부담을 덜고 기업·단체의 김장 나눔을 연결하는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