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2026여수세계섬박람회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수의 8월도 박람회를 중심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준비 상황은 시민 앞에 공개하고, 광복절을 전후한 대형 문화행사는 박람회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무대로 연결한다. 개막 직전까지 행정의 준비와 도시의 축제 열기를 함께 끌고 가겠다는 여수시의 움직임이다.
여수시(시장 서영학)는 개막을 29일 앞둔 오는 7일 ‘섬박람회 종합점검회의’를 기존 보고 방식이 아닌 시민공개 토론식 회의로 진행한다.
회의에서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가 종합 준비상황을 보고하고 주제섬 등을 영상으로 시연한다. 이어 섬박람회지원단이 교통대책을 내놓고 질의응답과 토론을 거쳐 보완할 부분을 짚는다.
특히 교통과 관람객 수용태세처럼 개막 이후 시민 생활과 직접 맞닿는 현안을 공개적으로 점검한다는 데 무게가 실린다. 행정 내부의 준비상황을 확인하는 회의에 머물지 않고 시민도 실시간 방송을 통해 준비 과정과 대응 방향을 확인하도록 문을 열었다.
회의는 이날 오전 8시 40분부터 여수시 누리집 시정활동 팝업을 통해 실시간 송출되며, 종료 후 공식 유튜브 채널 ‘여수이야기’에서도 볼 수 있다.
서영학 시장은 “시민의 시선에서 작은 불편 요소까지 꼼꼼히 살펴보고 보다 완성도 높은 박람회를 만들기 위해 시민공개 토론식 회의를 마련했다”며 “실제 상황을 가정한 사전 리허설과 현장 점검으로 관람객 맞이에 빈틈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행정이 막바지 점검에 들어가는 사이 도심에서는 시민과 관광객을 박람회 분위기로 끌어들이는 문화행사가 잇따른다.
먼저 13일 진남실내체육관에서는 섬박람회 성공 개최와 극동방송 창사 70주년을 기념하는 ‘2026 나라사랑축제’가 열린다. 전남동부극동방송이 주관하는 행사에는 전국 13개 지사 어린이합창단원 700여 명이 참여해 연합 합창과 무용 등을 선보인다.
무대는 섬박람회 주제인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낸다. 일제강점기 극복과 대한민국의 발전 과정에서 여수의 섬과 바다, 미래세대를 향한 희망까지 하나의 공연으로 이어낸다. 예상 관람객은 3천여 명으로, 시는 안전관리와 교통대책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광복절인 15일에는 이순신광장으로 무대가 옮겨진다. 올해 11주년을 맞은 ‘2026 여수밤바다 낭만버스킹 페스티벌’이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공연과 체험행사, 플리마켓을 펼친다.
태국 출신 DJ의 EDM 공연을 시작으로 2018년 낭만버스킹 무대에 섰던 뒤 최근 ‘싱어게인4’ TOP10에 오른 이상웅 씨가 섬박람회 성공을 기원하는 특별공연에 나선다. 여기에 ‘차세대 베스트 버스커’들이 합류해 여수밤바다의 여름 분위기를 이어간다.
결국 7일 종합점검회의가 ‘준비의 완성도’를 확인하는 자리라면, 13일과 15일 이어지는 문화행사는 시민과 관광객의 관심을 실제 박람회 열기로 옮기는 과정에 가깝다. 9월 개막까지 남은 시간이 짧아진 만큼 여수시의 섬박람회 준비도 회의실과 행사장을 넘어 도시 곳곳으로 넓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