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 우승자는 남자골프 세계 랭킹 1위 미국의 스코티 세플러가 차지했다. 임성재와 김주형은 각각 공동 5위와 공동 12위로 모두 2차전에 진출했다.
김시우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에서 열린 이번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해 2타를 줄였다.
합계 9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스코티 세플러(미국·17언더파 263타)에 8타 뒤진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쳐 상금 216만 달러(약 30억6,000만 원)를 받았다.
지난 2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공동 2위, 5월 '더CJ컵 바이런 넬슨' 단독 2위에 이은 올 시즌 세 번째 준우승이다.
김시우는 페덱스컵 랭킹을 7위에서 4위로 끌어올려 상위 50명만 나가는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에 무난히 진출했다.
김시우는 3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뒤 7개 홀 연속 파 행진을 이어갔다.
김시우는 11번 홀(파3)에서 다시 버디를 잡았지만 이후 버디가 나오지 않아 선두 세플러와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김시우는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정말 우승하고 싶었지만, 스코티가 너무 잘 쳤다"며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고, 이번 대회 준우승이 남은 2개 대회를 치르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성재는 세플러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4라운드를 시작해 버디 1개, 보기 5개를 하는 바람에 공동 5위(7언더파 273타)로 밀려났다.
마지막 라운드 성적이 나빴지만 임성재는 페덱스컵 랭킹을 53위에서 40위로 끌어올려 플레이오프 2차전에 합류했다.
임성재가 플레이오프 2차전을 통과하면 2019년부터 8연 연속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나가게 된다.
김주형은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잃었지만 합계 5언더파 275타로 공동 12위에 올랐다.
페덱스컵 랭킹 26위를 유지한 김주형도 플레이오프 2차전에 안착했다.
스코티 세플러는 지난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우승 이후 7개월 만에 정상에 올라 PGA 투어 통산 21번째이자 이번 시즌 두 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준우승만 다섯 차례 하며 우승과 인연을 많이 맺지 못했던 세플러는 우승 상금으로 360만 달러(약 51억 원)를 받았고, 페덱스컵 랭킹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세플러는 3번 홀(파5) 그린 옆 벙커에서 세번째 샷한 공이 스프링쿨러를 맞고 워터 해저드에 빠지는 바람에 보기를 했다.
하지만 세플러는 이후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뽑아내며 2위 그룹과의 격차를 벌렸다.
세플러는 우승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에 나오기 전 김시우와 골프를 몇 차례 치며 샷 감각을 가다듬었다"며 "(김시우와의 게임에서는) 내가 돈을 좀 땄다"며 웃었다.
세계랭킹 2위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는 합계 8오버파 288타를 치는 부진으로 66위로, 페덱스컵 랭킹은 13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