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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민 1인당 30만 원, 추석 전 풀린다…군의회 추경 통과

- 전 군민 5만9000여 명에 고흥사랑상품권 지급…약 180억 원 투입
- 766억 원 증액한 제2회 추경 원안 가결…지역상권에도 온기 기대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고흥군민 한 사람당 30만 원씩 지급하는 민생회복지원금이 예산 문턱을 넘었다. 추석 연휴 전 5만9000여 명의 군민에게 고흥사랑상품권이 풀릴 전망이다.

 

고흥군의회는 28일 제34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기존 예산보다 약 766억 원 늘어난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원안 가결했다. 지난 24일 문을 연 임시회도 닷새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추경에서 군민의 관심이 가장 큰 항목은 민생회복지원금이다. 모든 군민에게 한 사람당 30만 원 상당의 지류형 고흥사랑상품권을 지급한다. 지난 5월 말 인구 5만9047명을 기준으로 하면 들어가는 예산은 약 180억 원이다.

 

고흥군은 오는 9월 24일 시작되는 추석 연휴 전에 상품권을 나눠줄 계획이다. 명절을 앞둔 군민의 생활비 부담을 덜고, 지원금이 지역 상점과 전통시장 등에서 쓰이도록 해 골목상권에도 숨통을 틔우겠다는 취지다.

 

재원은 경상경비를 줄이고 시급성이 낮거나 당장 추진하지 않아도 되는 사업비를 조정해 마련했다. 기존 살림살이를 다시 들여다보고 지출 순서를 바꿔 민생지원금에 필요한 돈을 확보한 것이다.

 

지급 근거는 ‘고흥군 재난극복 및 민생 경제 활성화 지원 조례’에 담겨 있다. 지급기준일 현재 고흥군에 주민등록을 둔 군민이 대상이며, 고흥군 외국인등록대장에 올라 있는 결혼이민자와 영주권자도 요건을 충족하면 지원받을 수 있다.

 

정확한 지급기준일과 신청기간, 신청 방법, 상품권 사용기한은 고흥군이 세부 지급계획을 공고하면 확인할 수 있다. 고흥군은 2025년에도 군민 한 사람당 30만 원을 고흥사랑상품권으로 지급했다. 당시에는 읍·면 직원이 마을을 찾아가 신청을 받은 뒤 읍·면사무소 방문 접수를 이어갔다.

 

군의회는 경기 침체와 물가 부담 등 어려운 민생 여건을 고려해 집행부가 제출한 추경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제 관심은 지원금이 추석 전에 차질 없이 군민 손에 들어갈 수 있느냐에 쏠린다.

 

김민열 의장은 “추경예산은 편성된 목적에 맞게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집행해야 그 효과가 군민에게 온전히 돌아갈 수 있다”며 “예산이 필요한 곳에 제대로 사용되고 군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지도록 세심하게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고흥군의회는 9월 1일부터 18일까지 제1차 정례회를 열어 2025회계연도 결산과 2026년도 행정사무감사, 조례안 등 각종 안건을 심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