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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공기업 중 빛났다”…마포구시설관리공단, 대한민국 지식대상 공기업 부문 1위

제15회 대한민국 지식대상 공기업 부문 1위…매경미디어회장상 수상
AI 화재순찰로봇·IoT 열화상 감지·드론 점검으로 안전관리 혁신
인력 중심 점검 넘어 24시간 상시·예측형 안전관리 체계 구축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우수’ 이어 지식경영 혁신 성과까지 인정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서울 마포구시설관리공단이 ‘제15회 대한민국 지식대상’에서 공기업 부문 1위에 오르며 매경미디어회장상을 수상했다. AI와 사물인터넷(IoT), 드론 등 디지털 기술을 실제 시설관리 현장에 접목해 기존 인력 중심의 안전관리 방식을 바꿔온 성과가 전국 단위 평가에서 인정받은 것이다.

 

 

제15회 대한민국 지식대상 시상식은 1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렸다.

 

대한민국 지식대상은 지식의 창출·공유·활용을 통해 행정과 경영 혁신을 이끌어낸 행정기관과 공공기관, 지방공기업, 민간기업 등의 우수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지식 분야 공모전이다.

 

올해 공모의 핵심은 ‘디지털 혁신’이었다. AI와 머신러닝, 빅데이터, 클라우드, IoT 등 최신 디지털 기술을 적극 도입해 조직 내부 효율화를 넘어 기존의 일하는 방식과 서비스 방식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킨 사례를 평가했다.

 

평가의 주요 기준 역시 혁신성과 효율성, 확산성에 맞춰졌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실제 현장에 적용했는지, 자동화와 절차 개선으로 시간과 비용을 줄였는지, 해당 사례가 다른 기관이나 민간 분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는지 등이 주요 평가 요소다.

 

올해 시상 규모는 총 20점이다. 대통령상 2점, 국무총리상 3점, 행정안전부 장관상 8점, 매경회장상 7점으로 구성됐다.

 

마포구시설관리공단이 이번 평가에서 내세운 핵심은 ‘스마트 안전관리’다.

 

공단은 마포농수산물시장에 AI 화재순찰로봇을 도입하고 공영주차장에는 IoT 기반 열화상 화재감지시스템을 구축했다. 마포구 공공시설물 안전점검에는 드론을 활용하고 있다.

 

시설관리 방식 자체를 바꾸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존에는 사람이 정해진 시간에 시설을 돌며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방식이 중심이었다면 AI와 IoT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면서 24시간 상시·예측형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전환했다.

 

화재나 시설물 이상 징후를 조기에 포착하고 사람이 일일이 확인하기 어려운 관리 취약구역과 안전 사각지대를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첨단기술이 단순한 보여주기식 도입에 그치지 않고 주민이 이용하는 시장과 주차장, 공공시설의 안전관리 수단으로 활용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공단의 스마트 안전관리 혁신은 수상 이전부터 평가를 받아왔다.

 

공단은 대한민국 지식대상 전문가 심사를 통과해 전국 33개 국민심사 대상기관에 이름을 올렸으며 AI·IoT·드론을 활용한 스마트 안전관리 혁신 사례를 놓고 다른 공공기관들과 경쟁했다.

 

이번 수상은 공단이 최근 경영 전반에서 추진해 온 체질 개선과도 맞닿아 있다.

 

마포구시설관리공단은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2026년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도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전국 268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안전과 지역상생·협력, 공공서비스 등 사회적 책임과 경영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다.

 

공단은 2024년과 2025년 연속 ‘보통’ 등급에 머물렀으나 올해 한 단계 상승하면서 2023년도 평가 이후 2년 만에 우수등급을 회복했다.

 

공단은 그동안 미래전략추진단을 중심으로 조직혁신과 경영체질 개선을 추진하고 조직·재무 효율화, 성과관리 강화, 주요 현안 해결과 혁신과제 발굴 등을 진행해 왔다. 스마트 안전관리 역시 이러한 혁신 작업의 한 축이었다.

 

경영평가 ‘우수’에 이어 대한민국 지식대상 공기업 부문 1위까지 이어지면서 공단이 추진해 온 변화가 내부 혁신을 넘어 외부 평가에서도 잇따라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지방 시설관리공단의 디지털 전환이라는 점에서 이번 수상은 주목할 만하다.

 

시설관리공단은 주민들이 일상에서 가장 빈번하게 접하는 지방공기업 가운데 하나다. 시장과 주차장, 체육시설, 복지·공공시설 등 주민 생활과 직접 연결된 시설을 운영한다. 작은 안전관리 실패가 곧 주민의 생명과 재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다.

 

때문에 AI와 IoT, 드론을 활용한 시설관리는 단순한 행정업무 자동화와는 성격이 다르다. 기술이 현장의 위험을 얼마나 빨리 발견하고 사고 가능성을 얼마나 낮출 수 있느냐가 성패를 가른다.

 

마포구시설관리공단의 이번 수상도 이런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사람이 순찰하는 시설관리’에서 기술과 사람이 함께 위험을 감시하는 방식으로 관리체계를 바꿔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공기업의 경쟁력 역시 이제 시설을 단순히 ‘관리하는 능력’만으로 평가받는 시대에서 벗어나고 있다. 현장에서 축적된 경험에 새로운 기술을 접목하고 이를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서비스로 연결하는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다.

 

대한민국 지식대상 공기업 부문 1위에 오른 마포구시설관리공단이 이번 수상을 일회성 성과에 그치지 않고 실제 주민 안전과 공공서비스 개선으로 얼마나 확장할 수 있을지가 다음 평가의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