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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K COLUMN] ‘GOLFguide’ 창간 31주년에 부쳐

골프의 미래, 미래의 골프

 

독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월간 골프 전문 잡지 'GOLFguide'가 2026년 10월로 뜻깊은 창간 31주년을 맞았습니다.

지난해 30주년을 지나 또 한 해를 차곡차곡 채워갈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독자 여러분과 광고주분들의 변함없는 성원 덕분입니다. 한 달도 빠짐없이 종이 잡지이자 온라인 미디어로서 소명을 다할 수 있도록 깊은 애정을 보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올해 창간 31주년 기념호의 화두는 ‘골프의 미래, 미래의 골프’입니다.

우리가 미래의 골프를 떠올릴 때 흔히 인공지능(AI) 스윙 분석, 골프백을 운반하는 로봇 캐디, 가상현실(VR) 속 플레이 같은 첨단 기술을 생각합니다. 그러나 앞으로 골프의 패러다임을 바꿀 진짜 변화는 기술 그 이상에 있습니다.

‘누가 골프를 치는가, 어디에서 치는가, 몇 홀을 치는가, 그리고 무엇을 골프라고 부를 것인가.’

이 본질적인 질문들이야말로 골프의 내일을 결정짓는 핵심 열쇠입니다. 실제로 R&A가 발표한 2025 글로벌 참여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과 멕시코를 제외한 세계 골프 인구는 1억 1,220만 명에 달하며, 이 중 주니어 참여자가 4,710만 명을 차지할 만큼 저변이 젊어지고 확대되었습니다. 미국 역시 2025년 기준 온·오프코스를 합쳐 4,810만 명이 골프를 즐겼습니다.

 

이제 골프는 18홀 필드에만 갇혀있지 않습니다. 시뮬레이터와 테크놀로지 기반 연습장, 파크골프와 쇼트코스, 프로 투어와 아레나 리그에 이르기까지 거대한 생태계가 새로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우리가 맞이할 골프의 미래는 명확합니다. 골프는 사라지는 스포츠가 아니라 ‘경계가 사라지는 스포츠’가 될 것입니다.

다양한 형태의 오프코스 골프가 활성화될수록, 푸른 잔디 위를 직접 걸으며 18홀을 플레이하는 전통적인 필드 골프의 아날로그적 가치는 더욱 특별해집니다. 따라서 미래의 골프는 어느 한 모습으로 수렴하지 않고, 인간 캐디와 AI 캐디, 필드와 가상이 공존하는 다채롭고 포용적인 다양성의 스포츠로 변모할 것입니다.

 

이번 31주년 특집호에서는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짚어보고, 시대의 변화 속에서도 변치 않는 골프의 본질과 즐거움을 함께 나누고자 다양하고 깊이 있는 기사들을 정성껏 준비했습니다.

골프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고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골프 강국으로서 위상을 높여가는 과정에 GOLFguide가 늘 길잡이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따뜻한 성원과 아낌없는 지도 편달을 부탁드립니다.

 

독자 여러분의 가정에 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김대진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