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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금산 양파밭에 95억 원…스마트농업으로 일손 부담 던다

- 6일 노지 스마트농업 육성지구 업무협약
- 2028년까지 물 공급·생육 관측·모바일 관리체계 구축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고흥 금산면 조생양파 재배단지에 농가의 일손 부담을 덜고 안정적인 생산을 뒷받침할 스마트농업 기반이 들어선다. 물 공급 시설부터 생육 관측 장비, 휴대전화 관리체계까지 단계적으로 갖춰 조생양파의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이다.

 

고흥군은 오는 6일 오후 4시 30분 군청 팔영산홀에서 ‘노지 스마트농업 육성지구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올해 3월 공모에 선정된 금산면 조생양파 재배단지에는 2028년까지 3년간 총 95억 원이 투입된다.

 

이번 사업은 기상 변화에 민감한 양파 재배에 데이터 기반 관리기술을 접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농업인이 밭의 상태를 파악하고 물을 공급하는 작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생산 현장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를 차례로 연결한다.

 

이를 위해 첫해에는 물과 통신 기반을 마련한다. 3월 발표한 연차별 투자안에서 올해 사업비는 39억6,000만 원으로 제시됐다. 기본계획·실시설계를 비롯해 용수 확보, 관수 배관 설치, 통신망 구축 등에 투입하는 내용이다. 스마트 장비가 양파밭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초 여건부터 갖추는 단계다.

 

이 기반 위에 내년에는 31억7,000만 원을 들여 스마트 관수 시스템과 생육환경 관측 장비를 구축한다. 재배 정보를 활용해 밭의 상태를 살피고 물 공급을 관리하는 체계를 마련해 농업인의 판단과 작업을 뒷받침한다.

 

이 같은 사업 구성에는 농촌 일손 부족과 이상기후에 대응하려는 취지가 담겼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노지 스마트농업 육성지구 사업을 신설해 고흥 양파를 비롯한 당진 감자, 고창 배추·무, 진도 대파, 의성 마늘 등 전국 5개 지역을 선정했다. 지역 농업인과 지방정부, 민간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방식이다.

 

고흥 사업의 마지막 해인 2028년에는 23억7,000만 원을 투입해 모바일 앱 형태의 제어 플랫폼을 구축하고 농업인 활용 교육을 실시한다. 용수·통신 기반에 생육 관측과 모바일 제어 기능을 더해 농업인이 직접 사용할 관리체계를 갖춘다.

 

고흥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조생양파 재배에 스마트기술을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농업인 교육을 병행해 농가의 작업 편의와 생산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