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고흥 유자라면이 서울 시민들 앞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지난해 고흥 유자축제에서 처음 선보였던 유자라면은 단숨에 주목을 받았다. 고흥의 신선한 유자와 얼큰한 라면이 조화를 이루며, 기존의 라면 맛을 넘어서는 새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그 맛의 비밀은 고흥 유자의 상큼하고 풍부한 향과, 닭고기 육수의 깊은 풍미가 어우러지는 독특한 조합이다. 유자라면은 기존의 맛을 넘어서, 고흥의 따뜻한 정성과 풍요로움을 서울 시민들에게 전하는 매개체로 자리잡았다.
올봄, 고흥군은 다시 한 번 서울 한복판에서 그 특별한 맛을 선보인다. 오는 4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너른들판(물빛광장 인근 3호 매점 근처)에서 유자라면 무료 시식 행사가 열린다. 운영 시간은 매일 오후 3시부터 8시까지로, 누구나 현장에서 고흥의 유자라면을 무료로 맛볼 수 있다. 이번 행사는 고흥 유자라면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이미 그 맛을 경험한 이들에게도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당초 고흥군은 이 행사를 3월 광화문 세종로공원에서 개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사회적 분위기와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행사가 연기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흥군은 장소와 시간을 다시 조정하여 여의도 한강공원이라는 새로운 무대에서 시민들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고흥군 관계자는 “여의도 한강공원은 서울 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개방적인 공간으로, 고흥의 맛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며, “시민들과의 교감을 통해 고흥 특산물의 가능성을 직접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이번 시식 행사에서는 고흥군의 대표 특산물인 유자가 주인공이다. 고흥 유자는 그 자체로도 훌륭하지만, 유자라면에 활용되면서 새로운 매력을 발산한다. 유자의 상큼한 맛과 라면의 깊은 국물이 만났을 때, 예상치 못한 궁합이 완성된다. 특히 유자라면은 이유석 셰프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된 레시피로, 단순한 음식을 넘어서 고흥의 전통과 현대적 감각이 결합된 창작물이다.
유자라면은 라면 한 그릇을 넘어서, 고흥의 자연과 정성이 담긴 음식이다. 고흥 유자만의 신선함과 품질 좋은 농산물들을 소비자들에게 직접 전달하려는 고흥군의 의지가 묻어 있다. 고흥의 맑은 하늘, 깨끗한 땅에서 자란 유자. 그 향긋한 맛을 통해, 고흥의 농업과 지역 사회의 노력도 함께 전달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지난해 고흥 유자라면은 서울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라면의 국물이 아니라 유자 향이 퍼지는 순간, 많은 사람들은 “이건 무엇인가?”라는 반응을 보였고, 그 신선한 조화에 놀랐다. 그 맛이 입안에서 퍼지자 사람들은 맛의 신선함에 감탄하며, 고흥의 유자가 그들만의 음식이 아님을 깨닫기 시작했다.
이번 행사는 그런 반응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자리다. 고흥군은 유자라면의 단기적인 유행을 넘어서, 고흥 유자의 브랜드화와 지속 가능한 농산물 홍보를 목표로 삼고 있다. 단순한 시식 행사를 넘어서, 고흥의 농업과 생산자들이 만들어낸 유자라는 재료가 서울 시민들에게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유자라면 외에도 고흥의 다양한 특산물을 소개할 수 있는 홍보 부스가 함께 마련된다. 고흥 유자청, 유자차, 유자향 핸드크림 등 고흥의 농수산물들이 한자리에 모여, 방문객들에게 고흥의 매력을 온전히 전달한다. 또, 현장에서는 유자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도 준비돼 있어, 고흥의 맛과 멋을 직접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고흥의 봄이 서울에 도달했다. 이제 유자라면은 그저 음식을 넘어, 고흥의 문화와 정서를 전달하는 매개체가 되었다. 서울의 한복판, 여의도 한강에서 유자라면 한 그릇을 마주하며, 고흥의 따뜻한 봄날을 잠시나마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고흥의 상큼한 맛과 함께, 서울 시민들이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나마 여유를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음식 이벤트가 아니다. 고흥이 서울에 띄우는 봄의 향기, 맛의 물결인 것이다. 서울 시민들이 고흥의 자연과 농업의 가치를 더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는 시간. 고흥의 따뜻한 마음을 담은 유자라면을 여의도 한강에서 즐겨보자. 그 맛이, 고흥의 이야기가 여러분의 일상 속에 상큼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