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영암군이 2050 탄소중립 목표를 향한 실질적인 계획을 확정지었다. 군청에서 열린 ‘2050 탄소중립 녹색성장위원회’에서는 이른바 ‘영암군 2050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안’을 심의하고 공식적으로 의결했다. 이는 단순한 환경 목표를 넘어, 영암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청사진으로서 주목받고 있다.
‘넷 제로를 실현하는 녹색도시, 청정 영암’을 비전으로 내세운 이번 계획은 영암군이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발생량을 2018년 대비 45%까지 줄이겠다는 대담한 목표를 설정했다. 이는 탄소중립을 위한 국제적 흐름에 발맞추어 지역 차원에서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설정한 것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은다.
영암군은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했다. 건물, 수송, 농축산, 폐기물 등 6개 부문에서 온실가스를 대폭 줄이는 세부 사업들을 제시하며, 총 47개의 세부사업이 계획안에 포함되었다. 그동안 지역 전문가들과 주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이 계획은, 영암군의 현실에 맞춘 실현 가능한 방안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큰 신뢰를 얻고 있다.
이제 중요한 것은 계획을 어떻게 실행으로 옮길 것인가다. 영암군은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교육 프로그램과 다양한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며,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도 곧 마련될 예정이다.
양동채 영암군 환경기후과장은 “이번 기본계획안 수립을 통해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기초가 마련됐다”며, “영암군민들이 일상에서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공하여, 모두가 함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