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거소투표소부터 ‘투표빵’까지…맞춤형 6대 실천 나섰다

  • 등록 2025.05.13 23:5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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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고령층 맞춤 캠페인부터 357곳 투표소 접근성 개선까지
- 시-교육청-자치구 공동 결의…‘더 많은·더 편한 투표’ 행정 약속
- 광주시, 6·3 ‘투표빵’ 나눔세일 등 생활 밀착형 투표 독려 총력전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대통령선거가 다가오면서 광주시가 ‘투표는 힘이다’라는 메시지를 구체적인 실천으로 보여주고 있다. 12일, 광주시와 교육청, 자치구는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6대 실천 분야’를 중심으로 시민의 투표 참여를 적극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자리에는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임택 동구청장, 김이강 서구청장, 김병내 남구청장, 문인 북구청장, 박병규 광산구청장까지 지역 자치단체장이 모두 참석했다. 단발성 홍보를 넘어서는, 행정 차원의 체계적 대응을 예고한 셈이다.

 

기자회견에선 투표 참여를 가로막는 현실적인 장벽들을 짚고, 이를 해소할 맞춤형 대책들이 공개됐다. 6대 실천 분야에는 ▲거동 불편 시민을 위한 거소투표소 확대 ▲청년층 투표 독려 캠페인 ▲노동자 투표권 보장 ▲전 세대를 아우르는 유권자 교육 ▲생활밀착형 참여 이벤트 ▲접근성 높은 투표소 조성이 포함됐다.

 

특히 고령층과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시민들을 위해 병원과 요양시설 등 447곳에 거소투표소 설치 안내를 마쳤다. 안내에서 그치지 않고, 실제 투표가 가능하도록 이동지원과 사전안내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청년층을 대상으로는 ‘친구랑 투표랑 1+1’ 캠페인이 눈길을 끈다. 광주지역 18개 대학 총장, 총학생회가 함께 참여하는 이 캠페인은 친구와 함께 투표를 독려하는 방식으로, 사전투표(5월 29~30일)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고3 학생들을 위한 ‘생애 첫 투표’ 응원 캠페인도 마련돼 있다.

 

생활 속 참여 유도도 다양하다. 광주소상공인연합회와 협력해 제과, 음식, 커피 등 업종에서 할인 이벤트가 펼쳐지며, ‘오월광주 나눔세일’과 연계한 ‘6·3 투표빵’ 행사도 진행된다. 투표 참여를 넘어 지역 경제와 민주주의 실천을 연결시키는 시도다.

 

유연한 근무 환경 조성도 핵심 전략 중 하나다. 광주시는 경제3단체, 노동단체, 주요 기업체 및 산업단지와 협력해 노동자들이 불이익 없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광주시와 자치구는 전체 357개 투표소를 일제 점검하고 있다. 투표소는 가능하면 1층에 배치하며, 임시 기표소 설치와 안내요원 배치를 통해 노약자, 장애인, 임산부 등 누구나 편리하게 투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는 전국 최고 수준의 투표율을 보여온 도시이며, 이번에도 시민의 자발적 참여로 민주주의를 증명할 때”라며 “더 많은, 더 편한 투표가 가능하도록 행정은 한 걸음 더 앞서겠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jhk7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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