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6·10항쟁 정신으로 성숙한 민주주의 함께 만들자”

  • 등록 2025.06.11 08:48:11
크게보기

- 6·10항쟁 38주년 메시지… “국민의 피와 땀으로 이룬 민주주의, 세대가 이어야”
- 전남도, 민주화운동명예수당 신설… “민주 영령 예우하고 정신은 미래로”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1987년 6월 10일, 거리엔 ‘호헌철폐, 독재타도’의 함성이 울려 퍼졌다. 그날, 시민들은 두려움 대신 연대를 선택했고, 그 외침은 결국 대한민국을 바꿨다. 38년이 지난 지금,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그날의 정신을 다시 꺼내 들었다.

 

“6·10항쟁은 독재의 어둠을 뚫고, 국민이 만들어낸 위대한 승리의 날입니다.”

 

김 지사는 10일 발표한 메시지에서 이같이 말하며, “피와 땀으로 일군 민주주의는 더 이상 과거의 유산이 아니라 지금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1980년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이 1987년 항쟁으로 이어졌고, 국민의 힘으로 대통령 직선제를 쟁취한 순간을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본격적 출발점으로 꼽았다. “당시 넥타이를 맨 직장인, 거리의 학생들, 그리고 경적을 울리던 택시와 버스까지… 모두가 민주주의를 외쳤다”며 “그 힘이 지금 우리가 누리는 국민주권 시대의 근간이 됐다”고 말했다.

 

전라남도는 그 정신을 기억하는 데서 나아가 실천하고 있다. 올해부터 ‘민주화운동명예수당’을 새로 도입한 것이 대표적이다.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이들을 더 따뜻하게 예우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김 지사는 “민주 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겠다”며 박종철·이한열 열사 등 수많은 이들의 이름을 함께 언급했다.

 

“민주주의는 완성된 제도가 아니라, 늘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입니다. 이제는 그 정신을 미래 세대가 이어가야 할 차례입니다.”

 

김 지사의 이 말처럼, 6·10항쟁은 끝나지 않았다. 전남도의 작은 실천 하나하나가 그날의 함성을 오늘로 불러오고 있다.

김정훈 기자 jhk7111@naver.com
Copyright @G.ECONOMY(지이코노미)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특별시 서초구 언남5길 8(양재동, 설빌딩) 2층 | 대표전화 : 02-417-0030 | 팩스 : 02-417-9965 지이코노미(주) G.ECONOMY / 골프가이드 | 등록번호 : 서울, 아52989 서울, 아52559 | 등록(발행)일 : 2020-04-03 | 발행인·편집인 : 강영자, 회장 : 이성용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 방제일) G.ECONOMY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2 G.ECONOMY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lf0030@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