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농촌 생활 인프라·공간 정비로 지역 활력 되살린다

  • 등록 2025.06.15 08:3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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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 342억 국비 투입, 8개 지구 농촌 공간 새롭게 재탄생
- 생활·복지·문화 인프라 확충과 유해시설 정비로 농촌 주민 삶의 질 개선 기대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가 2025년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과 농촌공간정비사업 공모에서 총 8개 지구가 선정되며 국비 342억 원을 확보했다. 낙후된 농촌 지역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주민 삶의 질을 크게 높일 이 사업들은 인프라 보수를 넘어 ‘사람이 모이고 살기 좋은 농촌’으로 전남 농촌의 대전환을 예고한다.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에는 무안, 함평, 영광 3개 군 5개 지구가 선정돼 총 217억 원을 투입한다. 무안 일로읍은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으로 읍 소재지를 중심에 두고 생활 서비스 기능을 강화한다.

 

복지·문화시설과 주민 공동체 공간이 새로 조성되면서, 주민들은 일상에서부터 문화와 복지를 가까이 누릴 수 있게 된다. 주민들은 “예전에는 멀리 나가야 했던 복지 서비스가 이제는 집 근처에서 가능해져 삶이 한결 편해졌다”며 기대감을 보인다.

 

함평 엄다면과 무안 해제면은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을 통해 주민이 복지·보건·문화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거점 공간을 만든다. 이는 의료 접근성 향상과 함께 지역 공동체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함평 대동면과 영광 묘량면은 지역 주민 수요에 맞춘 맞춤형 프로그램을 도입해, 농촌 특성에 맞는 문화·교육·복지 사업을 활성화한다.

 

농촌공간정비사업에는 영암 성산지구, 신안 팔금지구, 나주 대산지구 등 3곳이 선정돼 125억 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은 농촌 마을 내 유해 시설과 난개발 문제를 해소하고, 정비된 공간을 주민 중심의 생활 공간으로 바꾸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영암 성산지구는 그동안 주민 불편과 환경 오염의 주범이었던 폐기물 처리 공장을 철거한다. 그 자리에 농업 실습 교육장과 지역 특산물 가공시설이 들어서 농업 경쟁력 강화와 주민 소득 증대가 기대된다.

 

신안 팔금지구는 유채유 가공시설과 농촌 교류 체험단지를 조성해 청년층과 신규 농업 인구 유입을 촉진한다. 젊은 인구가 찾아오고, 농촌이 활력을 되찾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나주 대산지구는 낡고 오래된 축사 7개 동을 철거해 자연 친화적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쾌적한 환경 조성을 통해 주민 건강과 생활 만족도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친환경 농업 기반 구축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현미 전남도 농업정책과장은 “이번 공모 선정은 농촌이 다시 사람이 모이고, 삶의 질이 향상되는 공간으로 거듭나는 중요한 계기”라며 “농촌중심지 활성화부터 공간 정비까지 꾸준한 재생 사업을 통해 전남 농촌을 지속 가능한 공동체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농촌은 단순한 농업 생산지가 아니라, 주민이 함께 살아가는 삶의 터전이다. 이번 사업들은 생활 인프라 확충뿐 아니라 주민 주도의 공동체 프로그램 활성화에도 무게를 둬, 농촌 지역 주민들이 스스로 마을을 가꾸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든다.

 

이는 결국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의 구조적 문제 해소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정훈 기자 jhk7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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