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미래 살린다” 전남시장·군수협의회, 장성서 힘 모은다

  • 등록 2025.06.22 18:5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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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 장흥군수 주재, 전남 22개 시·군 단체장 한자리에…
- 신재생에너지 확대·지방소멸 대응 담은 공동건의문 채택 예정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 22개 시·군의 단체장들이 다시 한 번 한 자리에 모인다. 오는 24일 오후 4시 30분, 장성군 가족행복센터 대강당에서 열리는 민선8기 제17차 전남시장·군수협의회 정례회가 그 무대다. 이번 회의는 전남시장·군수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성 장흥군수가 주재하며,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와 김한종 장성군수, 심민섭 장성군의회 의장이 축사와 환영사를 통해 회의의 의미를 함께 나눈다.

 

정례회는 지방행정의 틀을 넘어, 전남 각 지역이 직면한 현실적인 도전,특히 지방소멸 위기와 에너지 전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공동 전략을 논의하고, 새 정부를 향해 전남의 요구와 목소리를 정리해 전달하는 실질적 협의 플랫폼이다.

 

이날 회의에 앞서 오후 4시부터는 장성군 가족행복센터 1층 행복나루에서 환담이 예정되어 있다. 시·군 간 교류와 비공식 소통이 이뤄지는 이 시간은, 각 지역이 가진 고유한 상황과 경험을 나누고 공동 대응의 밑그림을 그리는 의미 있는 자리로 자리매김해 왔다.

 

본회의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김성 협의회장의 개회 선언과 인사말, 이어 김영록 도지사의 축사가 이어진다. 김 도지사는 전라남도의 미래 전략과 시·군 간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도 차원의 정책 연계와 지원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개최지 자격으로 환영 인사를 전하고, 심민섭 장성군의회 의장도 지방의회의 시각에서 협력의 중요성을 제시한다.

 

장성군은 회의 유치지로서 지역 홍보에도 공을 들였다. 회의 중 상영될 홍보영상에는 황룡강, 필암서원, 국립심혈관센터 유치 추진 등 장성이 가진 문화·역사·미래비전이 담겨 있다. 장성의 상징색인 ‘옐로우시티’ 정체성도 강조될 예정이다. 또 사무총장에게는 감사의 의미로 기념품이 전달된다.

 

이어지는 본회의 핵심은 정책 건의사항과 현안 논의다. 전남 시·군은 이미 수차례 회의를 통해 지역 간 불균형, 급격한 인구 감소, 청년 유출, 고령화, 그리고 지역 에너지 주도권 확보 같은 주제에 대해 공동 대응 필요성을 확인해왔다. 이날 회의에서는 각 시·군이 제출한 정책 건의안에 대해 논의하고, 구체적인 실천 계획을 모색한다.

 

특히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공동건의문 발표다. 새 정부를 향해 전남 전체가 채택하는 이 건의문에는 신재생에너지 확산을 위한 지역 주도형 프로젝트 확대, 농산어촌 인구 회복을 위한 종합 대책 마련, 지방 재정 분권 강화 등 굵직한 정책적 요구가 담긴다. 건의문은 형식적인 촉구를 넘어, 실제 현장에서 체감하는 문제를 기반으로 구성된 ‘실행 가능한 요청’이라는 점에서 정부 정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상징적 문서다.

 

정례회가 끝난 후에는 인근 ‘한국의 집’에서 만찬이 이어진다. 단체장들은 식사와 대화를 통해 회의에서 다 미처 풀지 못한 의견들을 나누고, 비공식 네트워크를 강화하게 된다. 협의회는 이를 통해 이후 시·군 간 공동 사업이나 교류 프로그램, 연계 예산 대응 전략을 논의할 기회로 삼고 있다.

 

전남시장·군수협의회는 각 시·군이 분산되어 있으면서도 하나의 행정·경제·문화 공동체로서 움직여야 한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단체장 교체 주기와 무관하게 꾸준히 현안을 공유하고, 때로는 도의회, 중앙정부, 국회에까지 한 목소리를 내는 역할을 수행해왔다.

 

민선8기 반환점을 도는 시점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는 정례적 일정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전남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회의 주재자인 김성 장흥군수는 “전남의 문제는 어느 한 시·군의 문제가 아니다. 함께 고민하고, 함께 대응해야 답이 있다”고 강조해왔다. 이날 회의는 그 발언이 실천으로 옮겨지는 현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정훈 기자 jhk7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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