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나주시가 일 잘하는 행정조직을 만들기 위한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낸다. 인력 운용의 비효율을 걷어내고, 변화하는 행정 수요에 걸맞은 조직 구조를 갖추기 위한 분석 결과가 마침내 공개된다.

시는 오는 25일 오후 2시, 부시장실에서 ‘2025년 직무분석 및 조직진단 용역’의 최종보고회를 연다. 이번 용역은 민선 8기 들어 본격 추진된 조직 혁신의 일환으로, 제한적인 진단을 넘어 인력 재배치 해법과 실현 가능한 개선 방안을 담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이날 보고회에는 안상현 부시장을 비롯해 시민행정교통국, 미래전략산업국, 관광문화녹지국 등 주요 국·소장 8명과 총무과장, 인사팀장 등 실무 책임자 12명이 참석한다. 발표는 (사)한국공공자치연구원 유동상 책임연구원이 맡아, 지난 4개월간의 진단 결과와 향후 추진 방향을 설명하고 질의응답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조직진단은 지난 3월 27일 착수돼, 4월 초 보고를 시작으로 부서별 인터뷰, 중간보고회 등 과정을 거치며 진행됐다. 진단은 ▲부서별 기능 점검 ▲업무량 분석 ▲조직 구조의 적정성 평가 ▲인력 재배치 가능성 등 실질적 내용에 중점을 뒀다. 중간보고에서는 일부 부서 간 업무 중복 문제, 정원 대비 업무 과부하 사례 등이 지적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최종보고회를 통해 도출된 방안을 수시로 반영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내년도 조직개편을 앞두고 이번 결과가 ‘실행력 있는 설계도’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나주시는 “급변하는 행정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려면, 조직과 인력 운영 방식부터 바뀌어야 한다”며 “실효성 있는 개선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추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