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신년특집 ㅣ 100년 기업 CEO의 정석②] 권위는 낮추고 가치는 높이다... 박정우 대표의 ‘공생(共生)’ 경영철학

  • 등록 2026.02.14 17:32:51
크게보기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6년 연속 1위의 이유
사람 중심 조직문화… 수평 소통이 만든 통합의 힘
국내 생산·사회적 책임… 한국형 ESG 모델 구축
고객 신뢰로 완성된 리더십… 실천이 만든 존경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지속 가능한 기업을 만드는 힘은 결국 사람에게서 시작된다. 기술과 전략이 기업의 속도를 결정한다면, 조직의 신뢰와 문화는 기업의 시간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지이코노미 신년특집 「100년 기업 CEO의 정석」 두 번째 이야기는 성과의 이면에 놓인 리더십의 태도와 조직의 변화에 주목한다. 권위를 낮추는 대신 신뢰를 높이고, 경쟁을 넘어 공존의 가치를 선택했을 때 기업은 어떻게 ‘존경’이라는 이름의 성과에 도달할 수 있는가.

 

숫자로 설명되지 않는 경쟁력, 그리고 시간이 증명하는 리더십의 본질을 ‘공생(共生)’이라는 하나의 철학에서 찾아본다.

 

■ 숫자를 넘어선 성과의 의미

 

 

기업의 경쟁력이 재무 지표만으로 설명되던 시대는 이미 지나고 있다. 지속 가능성, 사회적 책임, 조직 신뢰와 같은 보이지 않는 가치가 기업의 진짜 성적표로 읽히는 시대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캐논코리아가 2026년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사무기기 부문 6년 연속 1위를 기록한 사실은 단순한 수상 실적을 넘어선 의미를 지닌다.

 

그 배경에는 박정우 대표가 일관되게 실천해 온 ‘공생(Kyosei)’의 경영 철학이 자리하고 있다. 성과 이전에 사람과 사회, 고객과 조직이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원칙, 바로 그 가치가 기업의 시간을 지탱하는 힘이 되고 있다.

 

■ 낮은 권위, 깊은 소통이 만든 조직의 변화

 

박정우 대표 리더십을 관통하는 핵심은 ‘낮은 자세의 소통’이다. 그는 “대표의 권위는 내려놓되 기업의 품위는 지켜야 한다”는 원칙을 꾸준히 강조해 왔다. 권위를 앞세우기보다 경청과 참여를 선택한 것이다.

 

직급별 간담회를 통해 대리·과장급 실무진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이를 경영 의사결정에 반영해 온 과정은 통합 이후 발생할 수 있었던 조직 갈등을 조기에 완화하며 구성원의 소속감과 신뢰를 빠르게 회복시키는 계기가 됐다.

 

수평적 소통은 단순한 분위기 개선을 넘어 통합 조직의 안정성과 실행력을 동시에 높인 구조적 변화였다.

 

■ 국내 생산 기반이 보여주는 책임 경영

 

 

캐논코리아가 업계에서 드물게 경기도 안산에 대규모 생산 공장과 기술연구소를 함께 운영하고 있는 점 역시 박 대표가 강조해 온 책임 경영의 상징적 장면이다.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반복되는 상황에서도 국내 생산 거점을 유지해 온 선택은 비용 효율보다 고용 창출과 기술 내재화를 우선한 결정이었다.

 

특히 안산 공장을 중심으로 한 장애인 고용 확대와 사회적 약자를 위한 ‘포커스온 캠페인’ 등은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선언이 아닌 실행으로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이러한 활동은 본사 차원에서도 주목받으며 한국형 ESG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 고객의 목소리에서 시작된 신뢰의 구조

 

박정우 대표 취임 이후 캐논코리아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3회 연속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을 획득했다. 이는 고객 불만을 처리하는 사후 대응을 넘어 전사적 VOC 시스템을 통해 제품 기획 단계부터 고객의 의견을 반영한 결과다.

 

“신뢰받는 1등 기업의 책임을 다하겠다”는 약속은 서비스 마이스터 제도 운영, 품질 관리 고도화,

지속적인 서비스 혁신으로 이어졌고 그 성과는 고객 만족도 1위라는 결과로 반복 증명되고 있다.

 

신뢰는 구호가 아니라 구조와 시스템 속에서 완성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 실천으로 증명되는 리더십

 

박정우 대표의 경영 방식은 화려한 수사보다 조용한 실행에 가깝다. 조직 통합의 혼란을 성장의 기회로 전환한 전략적 시선, 그리고 사람을 중심에 둔 따뜻한 리더십이 만났을 때 기업이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캐논코리아는 실제 성과로 보여주고 있다.

 

결국 ‘존경받는 기업’이라는 평가는 외부가 부여한 명칭이 아니라 시간 속에서 축적된 신뢰의 또 다른 이름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신뢰를 가능하게 한 힘이 바로 권위를 낮추고 가치를 높여 온 공생의 리더십이다.

강매화 기자 maehwa11@hanmail.net
Copyright @G.ECONOMY(지이코노미)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특별시 서초구 언남5길 8(양재동, 설빌딩) 2층 | 대표전화 : 02-417-0030 | 팩스 : 02-417-9965 지이코노미(주) G.ECONOMY / 골프가이드 | 등록번호 : 서울, 아52989 서울, 아52559 | 등록(발행)일 : 2020-04-03 | 발행인·편집인 : 강영자, 회장 : 이성용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 방제일) G.ECONOMY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2 G.ECONOMY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lf0030@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