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는 11월의 추천 관광지로 여수, 순천, 나주, 고흥을 선정하며, 지역 특산물로 만든 전통주와 별미를 즐길 수 있는 여행지를 소개하고 있다. 가을의 깊어가는 분위기 속에서, 전남의 전통주와 함께 식도락 여행을 떠나보자.
#여수 낭도, 100년 전통의 막걸리와 해산물
▲여수 서대회
여수의 낭도는 화산 지형으로 인해 철분 성분이 풍부한 자연환경에서 생산되는 부드러운 맛의 막걸리로 유명하다. 4대째 전통을 이어온 낭도 막걸리는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깊은 맛을 선사한다. 이 막걸리와 함께 맛볼 수 있는 서대회는 천연식초로 무쳐 비린내가 적고 담백하며 새콤한 맛이 일품이다. 여수에서 귀한 대접을 받는 별미인 서대회와 낭도 막걸리의 조화는 해산물 요리와 함께 더욱 즐거운 미식을 선사한다.
#순천, 수제 맥주와 함께하는 생태 여행
▲순천 보리로 만든 수제 맥주와 수제 햄버거
순천의 순천양조장은 이국적인 분위기의 맥주 가게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순천에서 자란 보리로 만든 수제 맥주와 순천에서 재배한 매실로 만든 매실사이다를 수제 햄버거와 함께 즐길 수 있다. 또한, 순천의 생태수도를 대표하는 흑두루미, 순천만, 와온, 낙안읍성 등의 지역 이야기를 담아 전통방식으로 제조한 생맥주도 맛볼 수 있다. 특히 다양한 과일로 만든 6종의 맥주는 여성 고객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코르크 마개로 포장된 선물용 수제맥주도 구매할 수 있다.
#나주, 전통 막걸리와 홍어의 환상적인 만남
▲나주 다도 참주가
나주 다도 참주가 주조장은 1960년대부터 전통을 이어온 막걸리 양조장으로, 생막걸리, 솔막걸리, 과일막걸리 등 다양한 종류의 막걸리를 생산한다. 특히 한라봉을 듬뿍 갈아 넣은 ‘라봉’ 막걸리는 2023년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주조장에서 막걸리 제조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나주 전통주의 역사와 제조 과정을 배울 수 있다. 또한, 나주 영산포 홍어거리에서는 홍어와 막걸리를 함께 즐기며 가을의 맛을 만끽할 수 있다.
#고흥, 유자술과 해산물의 환상적인 조화
▲고흥 유자술
고흥은 유자의 대표적인 생산지로, 이 지역에서 재배된 유자를 사용해 만든 유자술이 유명하다. 고흥의 유자술은 상큼하고 단맛이 좋으며 도수가 낮아 식전주로 즐기기 좋다. 또한, 고흥 녹동항에서는 장어요리와 활어회를 맛볼 수 있는 음식점들이 많다. 고흥 바다에서 잡힌 신선한 활어회와 유자막걸리를 곁들여 즐기면 여행의 만족감을 더욱 높일 수 있다. 카페에서는 유자를 활용한 다양한 디저트도 제공되어, 유자아인슈페너, 유자 스무디, 유자 스콘 등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전통주와 함께하는 가을 식도락 여행
전라남도의 심우정 관광과장은 “전남에는 지역 농산물로 만든 전통주가 다양하다”며 “오곡백과가 무르익어 먹거리가 풍성한 가을, 전남에서 전통주와 함께 식도락 여행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