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강민지 기자 | 파크골프클럽 톱브랜드 피닉스파크(장세주 회장)가 주최한 ‘제1회 피닉스 치앙마이 구장개장 기념 파크골프대회’가 11월 20~23일 태국 치앙마이 젝키파크골프리조트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국내 동호인과 함께 태국의 파크골퍼들이 참가해 의미를 더했다.
경기에는 한‧태 선수 150여 명이 참가해 하루 9홀씩 나흘간 35홀 열전을 벌였다. 우승 상금 300만 원을 비롯해 2위와 3위에 각각 200만 원, 100만 원의 상금과 고급 파크골프클럽이 부상으로 쥐어졌다. 4, 5위에는 상금 50만 원을 수여했다. 이와 함께 홀인원상 등 이벤트 시상도 진행했다.
남녀 우승은 모두 인천연수구협회 임원들에 돌아갔다. 남자부 우승을 차지한 김영천 연수
구협회 부회장은 107타를 기록했다. 김영천 선수는 “구력 3년 만에 대회 우승을 처음 차지했다”라며 “더욱 기량을 키워 전국 대회와 프로 테스트에 도전해 보겠다”라고 말했다. 남자부 2~5위는 각각 고필수, 강성용, 엄영섭, 유병덕 선수가 올랐다.
여자부 역시 김광숙 연구수협회 부회장이 118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광숙 선수는 “일반골프를 30년쯤 쳤고, 파크골프 구력은 6년”이라며 “우리 회원들에게 한 턱 쏴야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여자부는 송인숙, 정부용, 유영미, 강숙희 선수가 2~5위로 뒤를 이었다.
이날 장세주 대표는 “아름다운 풍경화 같은 코스에서 동호인 여러분들과 함께 제1회 국제파크골프대회를 개최할 수 있어 영광”이고, “8년 전 파크골프 용품의 국산화를 결심한 이후에 부품 하나까지 우리 기술로 생산하는 데 온 힘을 다했다. 성공의 원동력은 피닉스 한결같이 사랑해 온 여러분 덕이었다”라고 회고했다. 이어서 “앞으로 피닉스 최고의 축제인 ‘왕중왕전’을 비롯해 이곳 태국 치앙마이 국제대회도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19일 인천을 떠나 20일 도착한 선수단은 다음날까지 자유 라운드를 통해 코스 환경을 익혔다. 대회는 매홀마다 기록자를 두는 등 공정하게 진행됐다. 대회가 열린 젝키파크골프리조트의 파크골프장은 개장 2년째로 천혜의 환경을 갖췄다. 해발 400m에 조성해 기온이 높지 않고, 코스 안에 3개의 호수에다 다양한 과실수들이 즐비하다.
젝키파크골프리조트는 한국인 이정진 대표가 운영해 식사와 언어소통에도 문제가 없다. 리조트 외에도 주변에 숙박시설이 많아 대규모 대회 진행도 가능하다. 주변에 유명 관광지도 많다. 30분 거리의 태국 3대 사원으로 꼽히는 청기와 사원을 비롯해 코끼리 트레킹, 고산 소수민족 마을 등이 있다. 특히 태국인들이 신성시하는 히말라야 산맥의 끝자락 도이루앙 산이 압권이다. 매주 일요일 열리는 선데이 마켓은 풍성한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자랑한다.
참가자들은 파크골프 라운드는 물론 주변 관광까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즐거운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