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문채형 기자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제14대 대한양궁협회 회장에 만장일치로 추대되며 6연임을 확정했다. 이번 연임은 정 회장이 한국 양궁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와 비전을 지속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양궁계에서는 연임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대한민국 양궁의 장기적인 비전이 더욱 구체화 될 거로 기대하고 있다.
정 회장은 2005년부터 대한양궁협회 회장직을 맡아오며 한국 양궁을 세계최강으로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 그의 리더십에 힘입어 우리나라 양궁 국가대표팀은 2024 파리올림픽에서 전 종목 석권과 여자 단체전 10연패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이는 정 회장이 추진한 체계적인 선수 육성과 훈련 프로그램의 성과로 평가된다.
6연임의 의미는 단순히 정 회장이 계속해서 협회장직을 유지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이는 한국 양궁의 미래를 위한 지속적인 헌신과 비전을 담고 있다. 정 회장은 협회장으로서 공정한 국가대표 선발 시스템을 구축하여 선수들이 오로지 실력으로만 평가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이러한 시스템은 양궁계의 투명성을 높이며, 선수들에게 더 나은 기회를 제공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의 자원을 활용해 양궁에 대한 연구개발 역량을 도입하고, 신기술과 장비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개인 훈련용 슈팅 로봇, 다중 카메라 시스템 등은 선수들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했다. 이러한 혁신적이고 과학적인 훈련 방법을 통해 우리 선수들은 세계 무대에서 경쟁자를 압도하는 경기력을 쌓을 수 있었다.
현대차그룹은 40년 이상 한국 양궁을 후원해 왔다. 국내 기업이 단일 종목 스포츠협회를 후원한 사례 중 가장 오랜 기간으로써 현대차그룹의 지속적이고 파격적인 지원은 한국 양궁의 발전에 귀중한 자원이 되었다. 진천선수촌에 파리올리픽 양궁 대회가 열리는 앵발리드 경기장과 같은 시설을 마련한 게 대표적인 사례다.
정 회장은 ‘유소년→꿈나무→후보선수→상비군→국가대표’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육성 시스템을 구축하여 선수 저변을 넓혀왔다. 정 회장이 창설한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와 같은 다양한 대회들은 젊은 인재들이 양궁에 대한 열정을 키우는 기회를 제공했다. 그가 만든 탄탄한 기반 위에서 앞으로도 한국 양궁은 끊임없이 새로운 우수 선수를 발굴 육성하게 됐다.
정 회장은 아시아양궁연맹 회장으로서 아시아 전역의 양궁 발전에도 힘쓰고 있다. 그는 예산과 장비를 지원하고, 순회 지도자를 파견하며 코치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아시아 양궁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한국 양궁의 위상을 높이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며, 아시아 선수들이 한국의 우수한 시스템을 배우고 익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정의선 회장의 6연임은 우리나라 체육 단체장 선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협회 발전과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 권익 보호를 위한 그의 헌신과 노력은 타 종목에도 귀감이 되기 때문이다. 정 회장의 리더십은 대한축구협회와 배드민턴협회에도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며, 이들 단체가 지속 가능한 발전을 향해 환골탈태하는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 회장의 양궁협회장 6연임은 선수, 팬, 그리고 양궁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더 크고 분명한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