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누적 수주, 59년 만에 1조 달러 달성

  • 등록 2025.01.03 09: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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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해외건설 수주 9년 만에 최대…중동서 잇단 '잭폿'

삼성엔지니어링이 2020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와 18억5,000만 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한 '하위야 우나이자 가스 저장 프로젝트'

 

 

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해외건설 누적 수주액이 1조 달러를 돌파했다. 1965년 11월 현대건설의 첫 해외 수주(태국 타파니∼나라티왓 고속도로 건설) 이후 59년 만이다.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해외건설 누적 수주액은 지난달 1조 달러(한화 약 1,468조원)를 돌파했다.

해외건설 누적 수주액은 올해 11월까지 9,965억 달러를 기록했다.  대외 여건이 악화한 가운데서도 건설업계가 막판 스퍼트를 올리고, 수주가 연말에 몰리면서 기록 달성이 가능하게 됐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신년사에서 '1조 달러 달성'을 발표하고, "국가 경제 성장에 큰 힘을 보탰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해외건설협회가 집계한 지난해 1∼11월 해외 수주액은 326억9,000만 달러이며, 12월 수주액은 아직 공표되지 않았다.

해외 건설 수주액은 호황기인 2010년 716억 달러에 이르렀다. 그러나 미중 무역분쟁과 중동 발주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점차 줄어들며 2019년 223억 달러까지 급감했다.

이후 다시 반등하며 2021년 306억 달러, 2022년 310억 달러, 2023년 333억 달러 등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증가했다.

작년에는 중동 수주가 실적을 이끌었다.

2023년 해외수주액의 34%를 차지했던 중동 비중은 50%가량으로 늘어났다. 그 해 현대건설의 아미랄 석유화학 플랜트(50억8,000만 달러)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잭폿' 수주가 이어진 덕분이다.

지난해 4월 삼성E&A와 GS건설은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로부터 60억8,000만 달러 규모의 파딜리 가스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이는 국내 건설사가 사우디에서 수주한 공사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정부는 단순 도급 공사 위주의 해외건설 수주에서 벗어나 부가가치가 높은 투자개발형 수주를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 기업의 해외건설 수주액 중 투자개발형사업 비중은 2018∼2022년 5년간 연평균 5.1%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10%대로 늘었다.
 
김대진 기자 djkim987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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