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강진군이 전라남도의 ‘2024년 하반기 재정집행 평가’에서 우수군으로 선정됐다. 이는 단순한 행정적 성과를 넘어 지역경제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사례다. 강진군이 보여준 신속하고 체계적인 예산 집행은 지자체가 어떻게 재정을 운영해야 하는지를 시사한다.
예산은 단순히 숫자가 아니라 군민의 삶을 바꾸는 중요한 도구다. 강진군은 올해 하반기 7567억 원 중 6081억 원을 집행하며 80.35%의 높은 집행률을 기록했다. 특히 소비·투자 부문에서는 목표보다 많은 1498억 원을 집행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예산이 제때 적재적소에 사용될 때 지역 내 경제활동이 살아나고, 군민들이 그 혜택을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강진 반값 여행’과 같은 정책은 지역경제 활성화의 대표적 성공 사례라 할 만하다. 관광객 유입을 통해 상권이 활기를 되찾았으며, 이는 군민들의 실질적인 소득 증가로 이어졌다. 예산을 단순히 소진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특성과 강점을 살리는 방향으로 운영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지자체의 재정 운영이 단순한 숫자 채우기에 그친다면, 그 효과는 반감될 수밖에 없다. 강진군이 이번 평가에서 보여준 성과는 단순히 우수한 집행률을 기록한 것이 아니라, ‘어디에’ ‘어떻게’ 예산을 사용했는가에 대한 면밀한 고민이 반영된 결과다. 앞으로도 강진군이 지속적인 재정 혁신을 통해 군민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가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