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전남 신안군이 ‘1004섬 정원’의 체계적 관리를 강화하고 2025년 꽃 축제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10일 군에 따르면, 최근 신안군은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제11회 정원관리부서장 협력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정원 조성 및 관리 부서장 9명과 14개 읍·면장이 참석해 1004섬 정원의 유지·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2025년 365꽃축제 운영계획 및 중점 과제를 논의했다. 또한, 1004섬 정원의 일원화된 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도 모색했다.
신안군은 현재 12개 읍·면에서 28개의 사계절 꽃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관광 축제가 아닌, 기후변화 및 경제적 위기에 대응하는 지속가능한 소득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1섬 1정원 조성을 위해 지역사회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함께 걷는 한 걸음이 더 큰 변화를 만든다”라며 정원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올해부터 협력회의는 짝수 월에 총 6회 개최하는 방식으로 조정돼, 보다 효율적인 운영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한편, 신안군은 지난 3일 신안군 가족센터에서 ‘2025년 1분기 정원해설사 역량강화 보수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정원해설사의 전문성을 높이고, 1섬 1정원화 정책에 맞춘 해설 품질 향상을 목표로 마련됐다.
이날 교육에는 박우량 신안군수, 강제윤 섬연구소 소장, 강원석 시인이 강연자로 나섰다. 강제윤 소장은 ‘한국은 섬나라다!’라는 주제로 섬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조명하며, 신안 정원의 독창성을 강조했다.
강원석 시인은 ‘행복을 미루지 마세요’라는 강연을 통해 시(詩)를 매개로 한 감성적 소통의 중요성을 전하며 해설사의 역할을 재정립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1004섬을 상상하다’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정원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자연과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이며, 정원해설사는 방문객들에게 신안의 정원을 더욱 특별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핵심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신안군은 이번 보수교육을 시작으로 정원해설 품질을 한층 더 높이고, 정원해설사가 지역 정원문화 확산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