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블루베리 조기 출하로 농가 소득 '쑥쑥'… 263톤 생산 목표

  • 등록 2025.03.13 14: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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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기 재배와 시설 지원으로 소비자에게 신선한 블루베리 제공, 농가 소득 증대와 시장 안정화 도모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전남 곡성군이 최근 고달면 오성종 씨 농장에서 올해 첫 블루베리를 출하하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했다고 13일 밝혔다.

 

현재 곡성군에는 119농가가 블루베리를 재배하고 있으며, 재배 면적은 38.6ha에 달한다. 이 중 28%는 가온재배, 22%는 비가림재배, 나머지 50%는 노지에서 재배된다. 일반적으로 블루베리는 노지에서 재배되어 6월부터 수확되지만, 곡성군은 시설하우스를 활용한 가온재배 방식을 통해 수확 시기를 3월에서 4월로 앞당겼다.

 

이러한 조기 출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신선한 블루베리를 빠르게 제공하며, 농가에게는 높은 소득을 기대하게 만든다. 실제로 올해 3월 초중순 특상품의 1kg당 도매 가격은 9만원으로, 지난해 6월 중순의 평균 가격인 2만9000원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곡성군의 예상 블루베리 생산량은 263톤, 조수입은 71억원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군은 3월부터 8월까지 장기간 생과 출하를 지원하기 위해 난방기와 다겹 보온커튼 등의 시설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2016년 1.3ha에 불과했던 곡성군의 조기 재배 면적은 지난해 10.95ha로 크게 늘었으며, 올해는 7억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총 12개의 세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곡성군에서 생산된 블루베리는 일교차가 큰 중간 산지의 청정 환경과 시설 재배의 장점이 결합되어 당도가 높고 과육이 단단한 우수한 품질을 자랑한다.

 

곡성군 관계자는 "조기 재배는 농가 소득 증대뿐만 아니라 출하 시기 분산 효과도 있어 시장 안정에 기여한다"며, "앞으로도 3월부터 8월까지 장기간 생과를 출하할 수 있는 경쟁력을 더욱 키워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명숙 기자 oms0610@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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