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전남 장흥군은 지난 11일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한 지침 교육을 실시하고, 방제 약제와 작업 도구용 소독용품을 공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과수화상병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고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특히 배와 사과 재배 농가를 중심으로 집중적인 예방이 이루어졌다.
과수화상병은 2015년 안성에서 처음 발생한 국가 검역병으로, 주로 사과와 배에서 나타나며 불에 탄 듯한 증상으로 잎이 마르는 특징을 지닌다. 이 병은 확산 속도가 빠르고, 현재까지 치료제가 없어 농가의 사전 예방이 필수적이다. 예방을 위해 방제약제 살포뿐만 아니라 작업 도구 소독과 과원 관리가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
장흥군은 이번에 공급한 약제를 사전 협의회를 통해 선정한 3종으로, 개화 전과 개화기 1, 2차 총 3회에 걸쳐 방제를 실시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개화 전에는 3월 하순부터 4월 초까지 1차 방제를, 개화기에는 꽃이 80% 정도 개화된 후 5일 경에 2차 방제를, 그리고 2차 방제 후 10일 경에 3차 방제를 진행할 계획이다.
장흥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현재까지 장흥군 내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적은 없지만, 이번 약제 공급을 통해 과수화상병을 미리 예방하고, 의심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농업기술센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에 약제를 공급받지 못한 농가는 장흥군농업기술센터 원예연구팀에 문의하면 신속하게 추가 공급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