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왕인문화축제, 새 시대의 ‘왕인’ 탄생...동강 하정웅·강석영 선정

  • 등록 2025.03.13 15: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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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인 선정 규정 개정 후 첫 수상자 탄생… 한·일 문화 교류와 현대 도예 발전에 기여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전남 영암군의 대표 문화축제인 ‘2025 왕인문화축제’에서 새롭게 선정된 왕인으로 동강 하정웅 님이, 올해 신설된 왕인 도예가로 강석영 님이 각각 선정되었다. 영암군은 왕인박사의 정신을 계승하고 각계 전문가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왕인 선정 규정을 개정하며 수상 부문을 확대했다.

올해 왕인으로 선정된 동강 하정웅 님은 재일 교포 사업가로, 문화 예술 분야에서 한·일 교류를 이끌어온 인물이다. 그는 한·일 양국의 국·공립 박물관 및 미술관에 1만여 점의 미술품을 기증하며 세계적인 문화 지원사업가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러한 공로로 2012년 대한민국 보관문화훈장을 수상했다.

 

특히, 도쿄 왕인라이온스클럽 회장을 역임하며 한·일 간 문화 교류에 앞장섰고, 1999년 영암군 제1호 홍보자문관 및 2007년 영암군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영암과 일본을 잇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영암군립 하정웅미술관 설립에도 기여한 그는 왕인박사의 정신을 계승하며 2025 왕인문화축제에서 ‘왕인’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올해 신설된 왕인 도예가 부문에는 강석영 도예가가 선정되었다. 그는 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이자 국립현대미술관 운영심의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며, 한국 도예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인물이다.

 

강석영 도예가는 이화여대 도예연구소장 재직 당시, 영암 도기박물관 설립 이전부터 영암 도기의 상품 개발과 황토 도자기 제조 방법을 특허 출원하여 영암 도기의 발전에 기여했다. 또한, 한국 현대 도예의 독자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하며 국제적인 위상을 높였다. 이번 선정은 그가 왕인박사의 정신을 실천하고, 한국 도예를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데 기여한 점을 인정받은 결과다.

 

왕인과 왕인 도예가로 선정된 동강 하정웅 님과 강석영 님은 오는 2025년 왕인문화축제 개막식에서 영암군민의 이름으로 상패를 수여받는다. 이후 왕인문화축제를 비롯해 국내·외 행사에 참여하여 왕인박사의 위업을 널리 알리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영암군은 이번 선정이 왕인문화축제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한국의 문화·예술적 유산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명숙 기자 oms0610@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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