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무안군의회(의장 이호성)가 20일 제30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군정 현안 해결을 위한 다양한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
이날 5분 자유발언에 나선 김봉성, 임윤택, 정은경 의원은 돌봄노동자 처우 개선, ESG 경영 활성화, 무안국제공항 재도약 방안 등 군정 주요 이슈를 다루며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안했다.
▲가장 먼저 발언에 나선 김봉성 의원은 ‘돌봄노동자 처우 개선 방안’을 주제로 발언했다. 그는 돌봄노동자들이 열악한 근무 환경에 처해 있으면서도 법과 제도의 미비, 관계기관의 무관심 속에서 적절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돌봄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돌봄노동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돌봄 관리체계를 총괄하는 통합 돌봄체계 구축과 통합 돌봄노동자위원회 설립을 제안하며, 이를 통해 돌봄노동자와 정책 간 소통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처우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돌봄노동의 중요성을 알리고, 돌봄 현장과 정책 간의 괴리를 줄이는 데 무안군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임윤택 의원은“정부가 2026년부터 ESG 경영공시를 의무화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나아가 공공부문까지 ESG 경영에 동참하기를 요구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리 군은 조례를 통해 ESG 경영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였으나 기본 개념을 도입하는데 그쳤을 뿐 구체적인 실천 방안은 여전히 미흡한 실정”이라고 발언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ESG 경영의 중요성이 날로 커져감에 따라 우리 군도 실천 방안을 구체화해야 한다”며,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녹색예산제를 도입하는 한편 군 특성에 맞는 경영 기법을 도입하고 이해관계자와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은경 의원은 '무안국제공항의 재도약과 미래 발전 방안'에 대해 발언했다. 정 의원은 “그동안 무안국제공항은 2007년 개항 이래 20여 년에 가까운 세월 희망과 좌절, 도전과 변화를 겪으며 기구하리만큼 파란만장한 역사를 이어왔다”며, “그런 와중 지난해 12월 29일 다시 있어선 안 될 제주항공 참사가 발생하며 무안공항은 개항 이래 가장 무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 어떤 것도 유가족의 슬픔에 비할 바가 아니란 것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한편으로는 공항 복구 이후의 재개항과 새로운 미래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기에 지금이 새로운 전환점이란 것 또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재개항은 또 한 번의 큰 도전이 될 것이므로, 이를 대비한 치밀한 전략과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안전 시스템 강화를 통한 이미지 쇄신과 신뢰 회복이 최우선이며, 동시에 노선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공항 주변지역의 산업 발전 비전도 구체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제안된 정책들은 집행부의 타당성 검토를 거쳐 최종 정책안으로 입안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