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광주 동구의 광주극장이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촬영지로 등장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드라마는 제주 출신의 주인공 애순이와 관식이의 모험을 그린 이야기로, 아이유와 박보검이 주연을 맡았다. 광주극장은 드라마 3막 9~10화에서 금명(아이유 분)이 매표 아르바이트를 하는 깐느극장으로 등장하며, 중요한 촬영지로 활용되었다.
광주극장은 1935년 개관한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단관극장으로, 광주 동구 충장로 46번길 10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은 오랜 역사를 자랑하지만, 내부 시설이 노후화되어 존폐 위기에 처해 있다. 이에 따라 광주 동구청은 ‘광주극장 100년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광주극장의 문화·예술·역사성을 보존하고, 향후 100년을 준비하는 사업으로, 노후된 시설을 교체하고 관광과 연계한 다양한 인문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광주 동구는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광주극장을 보존하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2023년과 2024년에 걸쳐 기부금을 모금했으며, 현재까지 490여 만원이 모였다. 기부금은 광주극장의 활성화와 인근 지역 상권 활성화에 쓰일 예정으로,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한 중요한 재원이 될 것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광주극장이 넷플릭스 드라마에 등장해 전 세계에 방영된 것에 대해 감회가 깊다”면서, “앞으로도 광주극장이 시민들의 발길이 끊기지 않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