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울산개발 제13, 14대 이사장 이ㆍ취임식(뒷줄 오른쪽 6번째가 박인호 이사장) 사진: 울산CC 제공
지이코노미 정태율 기자 | (사)울산개발 울산CC 제14대 박인호 이사장이 지난달 26일 취임식을 갖고 임기를 시작했다.
박인호 이사장은 제11대 이사장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 임기는 4년이다. 앞서 박 이사장은 지난달 23일 (사)울산개발 울산CC 제14대 이사장 및 감사 선거에서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감사 2인에는 김복열 회원과 손영철 회원이 당선돼 박 이사장과 함께 임기를 시작했다.
이날 이취임식은 울산CC 구성원들만 참석해 간소한 내부 행사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박 이사장은 향후 운영 방침과 포부를 밝혔다.
그는 “울산CC는 일반 골프장이 아닌, 사원들의 자부심이 깃든 오랜 전통의 사단법인 골프장”이라며 “회원 중심의 품격 있는 골프장으로 꾸준히 개혁해 나가겠다. 나아가 울산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공익성 있는 골프장을 만들고 싶다”고 다짐했다.
박 이사장은 현재 27홀인 울산CC의 9홀 증설을 위해 특별대책팀을 만들어 추진할 것이며, 사원 위주의 전국 최고CC로 만들어가겠다는 목표로 헌신하겠다고 약속했다.
청년층 골프 인구의 지속적인 감소에 대한 우려도 드러냈다. 박 이사장은 “청년 세대가 골프를 멀리하는 이유는 라운드 비용이 비싸기 때문”이라며 “정부가 골프를 사치성 운동으로 간주해 부과하는 각종 세금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골프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좋은 운동이자,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청년 문화로 자리잡아야 한다”며 “타 골프장 관계자들과 함께 정책 개선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박 이사장은 “울산CC의 전통을 더욱 발전시키고 사원 중심 운영 원칙을 강화해 ‘개혁과 품격이 공존하는 울산CC’를 만들어 가겠다”며 “시민 휴식공간으로서의 역할은 물론,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활동도 지속해 울산을 대표하는 골프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울산광역시 울주군 웅촌면에 위치한 울산CC는 울산·부산지역의 경제인이나 사회 지도층들이 많이 이용하는 골프장이다. 울산CC는 서울CC, 부산CC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문을 연 사단법인 형태로 운영되어온 회원이 주인인 골프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