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주말마다 딸이랑 미션 수행하러 다녔어요. 처음엔 어색했는데, 지금은 제가 더 기다려져요.”
작년 ‘100인의 아빠단’에 참여했던 한 아빠의 후기다. 딸과 함께 놀이터가 아닌 ‘육아 체험 프로그램’을 다닌다는 게 생소했던 그였지만, 지금은 매주 아이와의 시간을 ‘루틴’처럼 여긴다.
광주광역시가 올해도 ‘100인의 아빠단’을 모집한다. 육아에 관심 있는 초보 아빠, 자녀와 더 깊이 연결되고 싶은 아빠라면 누구든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은 오는 21일까지.
광주시는 보건복지부, 인구보건복지협회 광주전남지회와 함께 이번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생애 첫 육아에 도전 중이거나, 아이와 시간을 더 잘 보내고 싶은 아빠들이 모여 서로의 육아 노하우를 공유하고, 실전 체험 활동에도 함께 나선다. 지난 2019년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올해로 7기를 맞는다.
특히 올해는 자녀 연령을 기존 3~7세에서 3~9세(초등학교 2학년)까지로 확장했다. 대상도 넓히고, 프로그램도 다양해졌다. ‘주말 체험 프로그램’은 물론, ‘온라인 주간미션’, ‘아빠 커뮤니티’ 등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콘텐츠로 구성된다. 전국의 아빠들과 소통하며 육아 꿀팁을 공유할 기회도 함께 열린다.
참여자 전원에게는 체험비가 무료로 제공되며, 소정의 기념품도 지원된다. 신청은 네이버 카페 ‘100인의 아빠단’ 공식 커뮤니티(https://cafe.naver.com/100papa)를 통해 할 수 있다.
광주시 여성가족국 이영동 국장은 “육아는 더 이상 엄마만의 몫이 아니다. 아빠의 참여는 아이와 가족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며 “아이와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은 아빠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