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가 세계적인 미술의 중심지로서 그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할 준비를 하고 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제16회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 호 추 니엔(Ho Tzu Nyen) 감독을 만나 비엔날레의 기획 방향과 성공적인 개최 방안을 논의한 것이 그 시작이다. 이번 만남은 2026년 9월에 개최될 제16회 광주비엔날레의 본격적인 준비를 위한 첫 공식 자리로, 예술과 기술이 융합된 미래지향적인 전시가 될 것을 예고한다.
호 추 니엔 감독은 싱가포르 출신의 미디어 아티스트이자 영화감독으로, 디지털 기술과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작품을 통해 명성을 쌓아왔다. 그는 "이번 16회 광주비엔날레는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 개인의 변화와 사회, 기술적 변화를 함께 담아내는 전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변화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깊은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번 비엔날레가 단순히 예술을 넘어서 사회적·기술적 변화를 반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기정 시장은 "제16회 광주비엔날레는 AI 산업의 급성장과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 등 다양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준비되고 있다"며 "이번 비엔날레를 통해 시민들이 변화의 영감을 느낄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광주는 ‘인공지능 대표도시’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으며, 호 추 니엔 감독의 경험과 디지털 기술에 대한 깊은 관심이 이를 더욱 부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통해 광주비엔날레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전시가 될 것이다.
광주비엔날레재단은 오는 6월부터 큐레토리얼팀 구성을 시작으로, 행사 기획과 참여 작가 확정, 전시 공간 구성 등 본격적인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파빌리온 전시도 세계 유수의 문화기관과 협업을 추진하며, 광주의 국제적 미술 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