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는 2025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통해 글로벌 스포츠 도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립했다. 이번 대회는 4월 27일까지 목포를 비롯한 전남 일원에서 나흘간 열렸으며, 20개 시군 57개 경기장에서 41개 종목으로 진행됐다. 전국 17개 시·도와 일본 선수단 등 약 2만 명이 참가해 화합과 교류의 장을 만들었다.
전남도는 2023년 전국(장애인)체전, 2024년 전국소년(장애학생)체전에 이어 2025년 전국생활체육대축전까지 3년 연속 대규모 스포츠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를 통해 전남은 스포츠 인프라와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하며 글로벌 스포츠 도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대회 폐회식은 하이라이트 영상과 문화공연으로 시작해 성적 발표, 대회기 전달, 환송사 등의 순서로 이어졌으며, 전남도는 특별상을 수상해 그간의 노력을 인정받았다. 개회식에서는 전남의 주요 산업인 AI, 위성농업, 첨단 바이오 등을 홍보하고, 드론 라이트쇼와 멀티미디어 레이저 퍼포먼스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대회 기간 동안 전남 곳곳에서는 다채로운 문화행사와 지역 축제가 열려 선수단과 도민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무안 남악중앙공원과 목포 자연사박물관 일원에서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펼쳐졌으며, 지역 사회와의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졌다.
이번 대회는 지역경제에도 큰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전남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대축전이 유발한 지역 내 생산·부가가치 효과는 약 325억 원, 취업 유발 효과는 238명에 달했다. 3년간의 대회를 통합 분석하면 총 생산·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약 2,926억 원, 취업 유발 효과는 2,215명에 달했다.
전남도는 3년간 총 1,471억 원을 투입해 목포종합경기장, 나주 스쿼시전용경기장 등 5개 경기장을 신축하고, 77개 경기장을 개보수하는 등 체육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이러한 시설들은 대회 이후에도 도민 생활체육과 전지훈련 유치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예정이며, 2023~2024년 전지훈련 방문 인원은 84만 명, 경제효과는 801억 원에 달했다.
또한, 대회의 성공을 이끈 6,6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은 대회 품격을 높이고, 향후 각종 메가이벤트와 지역 발전의 중요한 자원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전남도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2025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 2025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등 다양한 국제행사 준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김영록 전라도지사는 “200만 도민과 함께 만들어낸 체전 3연속 성공은 전남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였다”며 “앞으로도 스포츠와 관광·문화를 비롯해 경제가 함께 성장하는 전남을 이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