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옹기축제 포스터
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재)울주문화재단(대표이사 이춘근)은 ‘웰컴 투 옹기마을’을 슬로건으로 오는 5월 3~5일 사흘간 울주군 온양읍 외고산 옹기마을에서 울산옹기축제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옹기축제는 외고산 옹기마을에서 매년 봄에 열린다. 옹기를 주제로 하는 국내 유일 축제이다. 옹기 장인들의 옹기 만들기 시연을 볼 수 있고, 직접 흙을 밟아 옹기를 만들 수 있다.
울주군은 ‘마당 없는 집에 들어가는 옹기’를 목표로 세우고 울산옹기축제를 준비했다. 옹기축제는 올해로 25회째를 맞는다.
외고산 옹기장인의 옹기에 담긴 순창 고추장 명인의 장, 외고산 옹기에 담긴 액젓, 젊은 옹기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했다. 크고 투박한 옹기가 아니라 작고 실효성 있는 옹기를 내세워 현대인과 옹기의 정서적 거리를 좁히는 데 나선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주민참여 공연팀과 울주군 12개 읍면을 대표하는 주민자치공연단의 '옹기열전', 거리예술공연인 '옹기로 공연'도 펼쳐진다.
아울러 옹기 제작 시연 퍼포먼스 '장인의 손길'과 흙을 마음껏 가지고 놀 수 있는 '흙놀이터'를 비롯해 옹기 제작과정을 볼 수 있는 폐공장을 활용한 전시공간 '옹기공장의 비밀' 등 옹기만의 특색을 살린 풍성한 볼거리와 놀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이 밖에도 과자꼴라주 '옹이의 바삭바삭 옹기마을', 스탬프 투어 '옹이 찍GO', 전통문화체험 등 가족이 함께하는 여러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한다.
5월 3일 개막식에는 옹기장인의 시를 소재로 한 주제공연 ‘혼불’을 비롯해 드론쇼와 불꽃쇼가 펼쳐진다.
축제 마지막 날인 5일 저녁 ‘옹기콘스트&뒤란’공연에는 윤수일밴드, 장윤정, 소찬휘, 류지광, 치타, 크레즐 등 세대를 아우르는 가수들이 출연하는 콘서트가 열린다.
또한, 행사 현장에서는 충남 무형문화재 이지수 옹기장의 예술 옹기 작품 전시와 현대적 감각을 더한 생활용 옹기 제품 전시·판매도 함께 진행, 관람객에게는 체험과 구매, 감상의 기회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전통문화 경험이 제공된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최근 온양지역이 산불로 큰 시련을 겪었지만, 축제를 통해 다시금 지역이 활기를 찾을 수 있게 하겠다"며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고, 옹기축제가 지역 경제 활성화와 문화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년 울산 옹기축제 모습
한편, 지난 2월 울산옹기축제가 9년 연속 한국콘텐츠협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축제 콘텐츠 대상에 선정된 바 있다.
이 상은 지역 축제가 세계속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지역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축제를 선정하는 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