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균팩, 이제 버리지 말고 보내세요"… 매일유업, 환경부와 '종이팩 택배회수' 전면 확대

  • 등록 2025.05.18 00:5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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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로 보내는 분리수거"… 종이팩 재활용 참여 문턱 낮춘다
"200개에 쿠폰, 1000개면 유제품 세트"… 소비자 보상 혜택도 강화
"13%로 떨어진 회수율… 환경부·민간 손잡고 해결 나서"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매일유업이 환경부와 손잡고 종이팩 재활용률 제고에 나선다. 국민 누구나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택배 회수형' 종이팩 수거 사업을 시작하며, 멸균팩 자원 순환 구조 확립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환경부∙카카오∙CJ대한통운∙한솔제지와 5자 협약
15일 대전 한솔제지 공장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에는 환경부와 민간 4개사가 함께 참여했다. 매일유업은 소비자 보상 프로그램을, 카카오는 플랫폼을 통한 수거 신청과 운영을 맡는다. 택배 회수는 CJ대한통운이, 재활용은 한솔제지가 맡으며, 환경부는 제도 개선을 지원한다.

 

기존 ‘멸균팩 새가버치’ 프로젝트가 일시적 참여에 그쳤다면, 이번 시범사업은 5월 19일부터 11월 말까지 상시 운영되며, 제조사 구분 없이 멸균팩과 일반팩 모두 수거 대상이다.

 

200개 모으면 쿠폰, 1000개엔 유제품 박스 증정
참여자에게는 종이팩 누적 제출 수량에 따라 혜택이 주어진다. 200개 이상이면 매일유업 7천원 할인쿠폰, 500개는 ‘어메이징 오트’ 12팩과 그래놀라, 1000개 달성 시 매일유업 기프트 박스가 제공된다. 최소 30개 이상을 모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카카오메이커스를 통해 신청 가능하며, 수거된 종이팩은 고급 재생지로 탄생한다.

 

갈수록 떨어지는 재활용률… "이대로는 안 된다"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종이팩 1톤을 재활용하면 30년생 나무 20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이팩 회수율은 2019년 19.9%에서 2023년 13%로 급락했다.

 

특히 멸균팩은 알루미늄 등 복합재질로 구성되어 일반팩과는 다른 방식으로 재활용돼야 하나, 소비자 인식 부족과 수거 체계 미비로 대부분이 소각되고 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소비자와 가장 가까운 기업으로서, 생산부터 재활용까지 책임지는 자원순환 체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매일유업은 업계 최초로 r-PET병을 적용한 유기농우유를 출시하고, 플라스틱 빨대 제거 및 무라벨 포장 등 환경을 고려한 제품 출시를 이어가고 있다.

 

환경 문제는 거창한 구호보다 일상 속 실천이 중요하다. 멸균팩 하나, 이제는 ‘그냥 버릴 것’이 아니라 ‘다시 쓸 자원’이다.

유주언 기자 invguest@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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