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화순 적벽이 KBS1 ‘한국인의 밥상’에 소개된 것은 방송 출연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한국인의 밥상’은 한국 전통 음식과 지역 문화를 조명하는 대표적인 공영방송 프로그램으로, 전국에 화순의 자연미와 특색 있는 관광자원을 알리는 데 최적의 창구 역할을 한다. 특히 이번 화순 편에서는 화순 적벽과 민간정원, 허브정원 등 지역의 자연경관과 체험·치유 관광 콘텐츠를 함께 소개하며, 지역 관광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화순 적벽은 빼어난 자연경관으로 이미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수려한 절벽과 맑은 물, 그리고 그 속에 담긴 자연의 신비로움은 방문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여기에 민간정원과 허브정원에서 제공하는 체험 프로그램과 치유 관광은 관광지 방문 경험을 넘어, 심신의 안정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가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건강과 힐링을 중시하는 여행 트렌드가 강화된 점도 이러한 체험·치유 관광이 더욱 주목받는 배경이다.
이번 ‘한국인의 밥상’ 화순 편 촬영은 지역 관광자원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이를 전국 단위로 확산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화순군문화관광재단이 추진하는 다양한 체험·치유 프로그램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관광객이 늘어나면 지역 상권이 살아나고, 관광 관련 일자리도 창출되기 때문이다. 특히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주도하는 관광 콘텐츠 개발은 지역 공동체 강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지역 관광의 성공을 위해서는 홍보에 그치지 않고,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화순군과 문화관광재단은 이번 방송을 계기로 관광 자원 발굴과 콘텐츠 다양화에 더욱 힘써야 한다. 자연과 문화를 결합한 힐링 관광, 농촌 체험, 전통문화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노력이 중요하다. 또한, 관광객 편의 증진과 인프라 확충, 디지털 홍보 강화 등도 병행해야 한다.
아울러 지역 주민들의 참여와 공감대를 높이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관광 활성화는 결국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전제로 하기 때문이다. 주민들이 자부심을 갖고 관광객을 맞이할 때, 관광지의 진정성이 살아나고 재방문율도 높아진다. 따라서 주민 대상 교육과 참여 프로그램 확대, 문화 행사와 축제 활성화 등을 통해 지역관광의 질적 향상을 도모해야 한다.
이번 ‘한국인의 밥상’ 방송은 화순군의 자연미와 체험·치유 관광 브랜드를 전국에 알리는 좋은 기회다. 더불어 지역관광 활성화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화순이 관광지 이상의 공간으로, 건강과 힐링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의 삶의 터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과 지원이 절실하다. 지역의 우수한 관광자원이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발전할 때, 화순의 미래 관광 산업도 한층 더 탄탄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