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2·4년제 통합 대학 출범…목포대-도립대, 교육부 최종 승인

  • 등록 2025.05.29 20:2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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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사와 전문학사 연계로 학생 진로 다양화…전남 고등교육 패러다임 전환
- 도림캠퍼스 본부 중심, 담양캠퍼스 산업기능교육 강화…지역 맞춤형 교육 본격화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국내 최초로 2년제 전문대와 4년제 대학이 하나로 통합된다. 전남도립대학교와 국립목포대학교가 손잡고 새롭게 출범하는 ‘국립목포대학교’가 2026년 3월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다. 교육부 최종 승인까지 마친 이 통합은 학령인구 감소와 지방대학 혁신이라는 두 가지 큰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지역 고등교육의 새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전남도립대학교는 2년제 전문대학으로서 실무 중심 교육에 강점을 갖고 있다. 반면, 목포대학교는 4년제 국립대로서 연구와 학문 중심의 교육을 책임져 왔다. 이번 통합은 이 두 교육 철학이 만나 학생들에게 더 폭넓은 선택권과 진로 설계를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만든다. 전문학사와 학사 학위가 한 교육 체계 안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국내 최초 사례다.

 

2024년 1월부터 시작된 통합 논의는 두 대학의 실무위원회가 담양캠퍼스 특성화 전략부터 학사 제도 개편, 행정 조직 재정비, 전문학사-학사 연계 방안까지 치밀하게 준비해왔다. 교육부 심사위원회는 총 7차례에 걸쳐 통합 계획의 타당성과 실현 가능성, 지역사회 기여도 등을 꼼꼼히 검증했고, 마침내 5월 28일 최종 승인을 내렸다.

 

통합 대학의 본부는 목포 도림캠퍼스에 두고, 담양캠퍼스는 글로벌 산업기능인재 양성에 집중한다. 도림캠퍼스에는 9개 단과대학, 18개 학부, 20개 학과가, 담양캠퍼스에는 1개 단과대학, 4개 학부, 2개 학과가 자리 잡아 지역 산업과 교육 수요에 맞춘 다양한 학과 구성이 완성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이번 통합은 지방대학 구조개혁의 성공 사례로 전국 대학 통합의 모범 모델이 될 것”이라며 “도 차원에서도 재정 지원과 인프라 확충, 산학협력 강화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국적으로 학령인구가 급감하는 상황에서 지역 대학이 살아남고 발전하려면 변화를 수용하는 혁신이 필수다. 목포대와 전남도립대의 이번 통합은 합병을 넘어서 학생 중심의 교육 혁신과 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이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026년 출범할 ‘국립목포대학교’가 미래 고등교육의 길잡이가 될지 기대가 모인다.

김정훈 기자 jhk7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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