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60만원 선불카드 받으세요'…농민공익수당 조기 지급

  • 등록 2025.06.08 19:3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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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400농가 대상, 6월 30일까지 동 행정복지센터서 수령…2026년까지 사용 가능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올해는 작년보다 한 달 빠릅니다."

 

광주시가 농민공익수당 지급 시기를 앞당기며, 농가에 실질적인 숨통을 틔워주고 있다. 농번기를 앞두고 치솟는 농자재 가격과 작업 준비로 바빠진 농업인들에게 ‘타이밍 좋은 지원’이 시작됐다.

 

광주광역시는 올해 농민공익수당 지급 대상자 8400가구를 확정하고, 오는 6월 30일까지 주소지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선불카드 형태로 지급한다고 밝혔다. 금액은 농가당 연 60만 원. 광주선불카드로 제공되며, 사용 기한은 2026년 12월 31일까지다.

 

이 카드는 지역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선불카드로, 농가의 생활비 부담을 덜어주고 동시에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하는 ‘두 마리 토끼’ 정책이다.

 

지난해는 7월 31일까지 지급됐던 농민공익수당. 하지만 올해는 한 달이나 앞선 6월 30일까지 지급을 마무리한다. 농자재비 상승 등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농업인에게 조금이라도 빨리 도움을 주기 위한 결정이다.

 

또한 사용 시점이 앞당겨진 만큼,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소비 효과가 기대된다. 광주시는 “빠른 지급은 소비로 연결되고, 이는 다시 지역 상권에 힘을 싣는다”고 설명했다.

 

지원 대상은 2024년 1월 1일 이전부터 광주시에 주소와 농업경영 정보를 등록하고 실제 농업에 종사한 농업경영체 경영주다. 전년도에 기본직접지불금을 지급받았거나, 가축·곤충을 사육하는 농업인도 포함된다.

 

광주시는 지난 3월 24일부터 4월 18일까지 신청을 받아 자격 검증을 마친 후 최종 8400농가를 선정했다. 대상자는 신분증을 지참해 해당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흥미로운 변화도 있다. 2026년부터는 사용 기한이 1년으로 단축된다. 현재는 지급일로부터 1년 반 이상 사용할 수 있지만, 내년부턴 그해 12월 31일까지 소진해야 한다.

 

이는 미사용 잔액을 최소화하고, 재원을 효율적으로 다시 활용하기 위한 조치다. 광주시는 카드 잔액을 회수해 다시 농민 지원 재원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농민공익수당은 민선 8기에서 도입한 핵심 공약 중 하나로, 광역시 중 최초로 2023년에 신설됐다. 2023년과 2024년 두 해 동안 총 2만3856농가에 143억1400만 원이 지원되며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광주시 농업동물정책과 남택송 과장은 “신속한 자격 확인을 통해 올해도 빠르게 수당을 지급하고 있다”며 “이 제도가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인정받고,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정훈 기자 jhk7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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