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이성용기자 |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여야 기독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나라와 국민통합을 위해 무릎을 꿇는다.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국회조찬기도회는, 갈라진 정치를 넘어 믿음으로 하나되길 바라는 간절한 기도의 장이 될 전망이다.
여야 기독의원, 새 정부 출범 후 첫 기도회
6월 18일(화) 오전 7시 30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나라와 국민통합을 위한 국회조찬기도회’가 열린다. 이번 기도회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순국선열과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을 기리는 동시에,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 드려지는 국회조찬기도회로 더욱 뜻깊다.
이날 기도회는 더불어민주당 국회조찬기도회 회장 송기헌 의원, 국민의힘 회장 윤상현 의원을 비롯해 여야 기독 국회의원들과 성도들이 함께 참석해 예배를 드린다.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 이영훈 목사 설교 예정
예배는 허종식 의원(더불어민주당)의 사회로 시작되며, 조배숙 의원(국민의힘)이 대표기도를 맡는다. 배선희 의원(조국혁신당)이 성경을 봉독하고, 여의도순복음교회 베들레헴 찬양대가 ‘주님 나라 이루게 하소서’라는 곡으로 찬양을 올린다.
설교는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위임목사, 기하성 대표회장)가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마가복음 8장 34절)을 주제로 전한다. 이 목사는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는 것이 진정한 국민통합의 길”임을 강조할 예정이다.

특별기도와 재헌국회기도문 전달식… 기도로 국회 밝힌다
1부 예배 후 이어지는 2부 순서에서는 나라와 민족, 국회를 위한 특별기도가 진행된다. 이인선 의원(국민의힘)이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해, 서영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나라와 국회’를 위해 기도하며, 봉헌기도는 배준영 의원(국민의힘)이 드린다.
이어 국회성가대의 찬양 ‘오직 너 하나님의 사람아’ 후, 이영훈 목사의 축도로 1부 예배를 마무리한다.
2부 순서에서는 재헌국회기도문 패 전달식이 진행된다. 윤상현 의원과 송기헌 의원이 고명진 목사에게 제헌기도문을 전달하며, 기도의 전통을 계승하고 신앙의 정신을 국회 안에 다시 새긴다.
“매달 기도로 준비… 여야 아닌 하나님의 사람으로”
국회조찬기도회는 매달 첫 주 수요일에 열려왔으며, 이번 기도회는 새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마련된 예배로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
기도회를 준비한 송기헌 의원과 윤상현 의원은 “여야를 떠나 기독의원으로서 하나님 앞에 서는 자리”라며, “분열된 대한민국을 기도로 치유하고 하나되게 하자는 간절한 마음을 담았다”고 밝혔다.
국회조찬기도회 지도위원인 장헌일 목사. 양성전 목사, 이성용 목사도 “하나님께서 이 땅과 국회를 긍휼히 여기시길 기도하며 준비해왔다”고 전했다.
하나님 앞에서는 여도 야도 없습니다. 국회조찬기도회는 바로 그 사실을 되새기는 자리입니다. 정치적 견해는 달라도, 기도로 나라를 섬기려는 마음은 하나입니다. 이 나라의 미래가 대립이 아닌 대화와 기도로 움직이길 바라며, 조찬기도회는 오늘도 묵묵히 그 믿음의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