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매각 카드로 ‘회생 돌파구’…익스프레스 인수전 불붙었다

  • 등록 2026.04.01 07: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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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프레스 매각 LOI 마감…복수 원매자 참여
수도권 점포망 매력에 유통·이커머스 관심 집중
3000억 몸값 방어 vs 실입찰가 간극 변수
5월 4일 시한 앞 ‘속도전’…회생 성패 가른다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홈플러스가 기업형 슈퍼마켓(SSM) 사업부 ‘익스프레스’ 매각을 본격화하며 회생 국면의 분수령에 들어섰다. 인수의향서(LOI)에 복수의 원매자가 참여하면서, 유동성 확보를 위한 자구안이 실질적인 궤도에 올라섰다는 평가다.

 

 

법원의 회생계획안 인가 시한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이번 매각이 성사될 경우 홈플러스의 재무 구조 개선에 निर्ण적인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삼일회계법인이 주관한 LOI 접수에는 복수의 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구체적인 인수 주체와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향후 추가 참여 가능성도 열려 있다. 이후 숏리스트 선정, 정밀 실사, 본입찰을 거쳐 최종 우선협상대상자가 가려질 예정이다.

 

익스프레스의 가장 큰 경쟁력은 수도권 밀집 점포망이다. 전체 293개 점포 중 75% 이상이 서울·수도권에 위치해 있어, 인수 즉시 유통망 확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온라인 신선식품 배송을 위한 거점 물류망 확보 측면에서도 전략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GS리테일, 롯데쇼핑, BGF리테일 등 기존 유통 대기업은 물론, 알리익스프레스와 컬리 등 이커머스 기업들까지 잠재적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다만 주요 기업들은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자제하고 있어, 실제 참여 여부는 실사 단계에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이번 매각이 단순 자산 처분을 넘어 홈플러스 회생의 핵심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회생법원이 인가 시한을 5월 4일까지 연장하며 매각 진행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만큼, 인수 의지를 보인 후보들의 존재 자체가 청산 우려를 일정 부분 완화시켰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변수도 적지 않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익스프레스의 몸값은 3000억 원대 수준이지만, 유통업 침체와 고금리 환경 속에서 실제 입찰가와의 괴리가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무엇보다 LOI는 법적 구속력이 없는 만큼, 본입찰까지 참여할 ‘진성 매수자’를 가려내는 것이 핵심이다. 매각주관사가 추가 참여 가능성을 열어둔 것도 경쟁을 유도해 가격을 방어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해석된다.

 

결국 이번 거래의 성패는 시간에 달려 있다. 제한된 기간 내 실사와 가격 협상을 마무리하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지 못할 경우, 홈플러스는 다시 청산 리스크에 직면할 수 있다. 한 달 남짓 남은 시간, ‘속도와 결단’이 홈플러스의 운명을 가를 전망이다.

강매화 기자 maehwa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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