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혹 속 되레 커진 지지…목포시장 경선, 이호균 ‘역풍 반전’ 조짐

  • 등록 2026.03.26 00:4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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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수·의료인·청년층 잇단 지지 선언…‘확산형 지지’ 빠르게 형성
- 의혹 제기 속 정책 신뢰도 부각…경선 구도 흔드는 변수로 부상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의혹이 제기된 상황에서도 이호균 목포시장 예비후보를 향한 지지 흐름은 오히려 확장되는 분위기다.

 

논란이 불거진 시점과 맞물려 지지 선언이 연쇄적으로 이어지면서, 경선 판은 한쪽으로 기울기보다 되레 출렁이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흔들리는 듯 보이지만 쉽게 무너지지 않는 구조, 이른바 ‘역풍 반전’ 흐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최근 목포지역 전·현직 대학교수 136인을 시작으로 목포과학대학교 방사선과 동문 225인, 물리치료사, 청년엄마 등 약 500여 명 규모의 지지 선언이 잇따랐다.

 

이처럼 특정 집단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 층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움직였다는 점에서, 단순 결집을 넘어 ‘확산형 지지’ 양상이 뚜렷해졌다는 평가다. 다시 말해, 의혹 제기가 오히려 결속을 자극하는 ‘양면 흐름’이 형성된 셈이다.

 

이와 관련해 교수단은 지지선언문에서 이번 선거를 “정체된 목포를 바꿀 전환의 분기점”으로 규정했다.

 

정책 설계 능력과 실행력을 동시에 갖춘 후보라는 점에 무게를 두며, 청년 비빌언덕 프로젝트와 청년기금 조성, 무안반도 통합 구상, AI 데이터센터 유치, 해상풍력 산업 기반 구축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단순한 구호를 넘어 실행 경로까지 제시됐다는 점에서 정책 완성도가 부각되는 대목이다.

 

한편 보건의료 분야에서도 흐름은 이어졌다. 물리치료사들은 초고령사회 대응을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방문재활 확대와 지역 중심 건강관리 체계 구축 등 6대 정책 방향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지지 입장을 밝혔다. 이는 지지와 정책 제안이 맞물린 ‘현장 밀착형 지지’ 흐름으로 읽힌다.

 

뿐만 아니라 목포과학대학교 방사선과 동문들도 동참했다. 총장 재직 시절 급여를 장학금으로 환원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위기 상황에서 책임을 맡길 수 있는 인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즉, 개인 이력과 행정 경험이 결합된 ‘이력 기반 신뢰’가 작동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여기에 청년엄마들의 참여까지 더해지면서 흐름은 한층 넓어졌다. 청년과 부모 세대를 아우르는 구조가 형성되며, 지지층이 특정 직군을 넘어 생활권 단위로 확장되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지역 정치권에서는 “조직이 아닌 일상에서 번지는 ‘생활 밀착형 지지’ 흐름”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처럼 교수·의료인·청년층이 동시에 움직이는 구조는 정치권 안팎에서 적지 않은 의미를 갖는다. 이해관계가 다른 집단이 같은 방향으로 결집하는 사례가 흔치 않기 때문이다.

 

한 지역 정가 관계자는 “단순 지지 선언을 넘어 경선 판을 흔들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며 “논란과 지지가 맞물리며 혼전 양상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목포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후보자로 강성휘·이호균 후보 등 2명을 확정했다. 경선은 권리당원 50%와 국민여론조사 50%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호균 예비후보는 “각자의 자리에서 지역을 지켜온 분들의 선택이 무겁게 느껴진다”며 “시민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 결과로 평가받겠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확산되는 허위사실 유포와 음해성 주장에 대해서는 강한 유감을 표하며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캠프는 “확인되지 않은 주장과 왜곡된 정보가 반복적으로 유포되고 있다”며, “이 같은 행위가 지속될 경우 끝까지 추적해 단호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엄정 대응 방침을 분명히 했다.

 

이어 “지지세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이를 꺾기 위한 흑색선전이 이어지고 있다”며 “정책과 비전이 아닌 비방 중심의 정치는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당내 경선은 정책과 경쟁력으로 평가받아야 한다”며 “근거 없는 흑색선전은 당내 갈등을 키우고 결과적으로 본선 경쟁력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일부에서 제기된 과거 학교 관련 사안에 대해서는 “당시 최종 책임자로서 책임을 진 사안이며 개인의 사익이나 부정 이익은 없었다는 점이 법원 판단에서도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제보자의 일방적 주장만을 인용해 사실 확인 없이 보도된 사례가 있다”며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등 대응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결국 이번 목포시장 경선은 의혹과 지지가 맞물리며 복합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어느 한쪽으로 쉽게 기울지 않는 상황에서, 끝까지 버티며 흐름을 유지하는 쪽이 판을 가져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

김정훈 기자 jhk7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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