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신약개발 전문기업 HLB펩이 궤양성 대장염 치료 물질 특허를 확보하며 펩타이드 기반 ‘First-in-Class’ 혁신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 증상 완화 중심 치료의 한계를 넘는 새로운 기전을 확보하며, 글로벌 기술수출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누적 특허 50건 돌파… 펩타이드 기반 신약개발 가속화
HLB펩은 염증성 장질환 및 항바이러스 치료제 관련 특허를 연이어 확보하며 펩타이드 기반 신약개발 성과를 잇고 있다. 이번에 특허 등록된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AGM-260’은 회사가 중점 추진해 온 핵심 파이프라인이다.
“장 점막 회복까지”… 기존 치료제와 전혀 다른 작용기전
AGM-260은 대장 점막의 염증을 억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손상된 장 점막 조직을 회복시키는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기존 설파살라진, 스테로이드제 등의 증상 완화 중심 약물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접근이다.
“First-in-Class 자신” 기술수출 통한 글로벌 도약 노린다
김재일 대표는 “GPCR에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AGM-260은 용량에 따른 장 회복 효과가 명확히 입증됐다”며, “빠른 임상 진입을 통해 글로벌 기술이전까지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HLB바이오코드와의 공동개발을 통해 임상 및 상용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바이오 신약 분야는 기전의 독창성과 임상 데이터가 성패를 좌우한다. HLB펩의 AGM-260은 ‘염증 억제→점막 회복’이라는 이중 작용을 내세운다. 특히 펩타이드 기반으로 빠른 약효와 내성 회피까지 내세운 점은 기존 대장염 치료제들이 도달하지 못한 영역이다. 특허 확보를 넘어 기술수출과 상업화까지 연결할 수 있을지, 국내 바이오업계가 주목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