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아이의 감성과 창의력을 일깨우는 그림책 여행이 서점에서 열린다. 영풍문고가 경기도 화성 동탄에서 대표 그림책 작가 6인의 원화를 전시하고, 체험과 놀이를 결합한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책과 아이, 가족이 함께 어우러지는 따뜻한 전시다.
국내 대표 그림책 작가 6인, 아이들의 감정 담은 원화 한자리에
영풍문고는 6월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동탄롯데점에서 『그림책이 참 좋아 책읽는곰X영풍문고』 전시를 연다.
이번 전시는 ‘책읽는곰’ 소속 신민재, 유설화, 윤정주, 김유진, 김영진, 최숙희 작가의 주요 그림책 원화를 직접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이들은 아이들의 일상과 감정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내는 대표 작가들로, 올해 출간된 신간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자석놀이부터 작가 낭독회까지…책 속 이야기를 몸으로 경험한다
전시는 단순한 관람을 넘어 아이들이 책을 보고, 듣고, 만지고,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시장에는 ▲컬러링북 체험 ▲자석 놀이 ▲도슨트가 읽어주는 동화 전시 ▲작가와의 만남 및 사인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영풍문고는 “전시를 통해 책이 단지 읽는 것을 넘어, 함께 노는 것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책과 아이, 부모가 만나는 감성 플랫폼”…지역 문화 중심 기대
이번 전시는 미디어에 노출된 아이들에게 그림책이라는 ‘정서적 쉼표’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영풍문고는 서점이라는 공간을 독서, 전시, 체험이 어우러진 ‘가족 중심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시키려는 실험에 나선 셈이다. 별도 예약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프로그램 일정은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순차 공개된다.
영풍문고의 이번 시도는 단순히 책을 판매하는 서점을 넘어 지역 사회의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잡으려는 의지가 엿보인다. 디지털 피로도가 높은 시대, 아이와 부모가 함께 머무를 수 있는 공간으로 ‘책의 온기’를 재조명하는 문화적 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