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경북대병원이 지역 필수의료 위기 극복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에 본격 나섰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등 유관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첫 대표자 회의를 열고 실질적 연대 방안을 모색했다.
공공의료 강화 위한 ‘제1차 대표자 회의’ 개최
경북대병원(원장 양동헌)은 지난 6월 23일, 병원 내 제1세미나실에서 ‘2025년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 사업’의 제1차 원외 협의체 대표자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지역 보건의료기관은 물론 복지부 산하기관, 질병관리청, 소방안전본부, 지역 의료협회 등 20여 개 기관의 대표자들이 참여해 공공의료 협력 체계의 실질적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필수의료 위기, 공동의 대응 필요”
회의를 주재한 양동헌 병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금 의료현장은 위기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필수의료 문제는 어느 한 기관의 노력만으로는 풀 수 없다. 유관기관들이 힘을 합쳐 협력체계를 촘촘히 구축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경북대병원은 대구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공공의료 기반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퇴원환자 연계부터 응급이송까지… 지역 협력 확대
이날 회의에서는 경북대병원이 수행 중인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사업, 중증응급 이송·전원 진료협력사업, 감염관리 및 인력교육 사업 등의 진행 경과가 보고됐다.
또한 대구광역시의 필수의료 현황이 공유되고, 기관 간 실질적 연대 방안에 대해 참석자 간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경북대병원은 그동안 지역 내 공공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다양한 기관들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으며, 이번 회의를 계기로 그 협력체계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