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영풍이 경북 봉화 석포제련소에 제6호기 산소공장을 완공하며, 질소산화물 감축을 위한 오존산화 기술 기반을 확충했다. 100년 지속 가능한 친환경 제련소 구축을 내세우며, 환경 개선 투자도 강화하고 있다.
제련공정 연계 오존처리 시스템 도입… 고순도 산소로 배기가스 정화 효율 높여
영풍은 26일, 석포제련소 3공장에서 제6호기 산소공장 준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에 완공된 공장은 하루 최대 116톤의 고순도 산소를 생산하며, 이를 오존 발생 설비에 공급해 질소산화물 저감을 위한 복합 정화 시스템에 활용할 예정이다. 오존은 배기가스 전처리에 사용되며, 환경부의 통합환경관리 제도에 따른 배출 기준을 안정적으로 충족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8,000억 규모 환경개선… “무방류 시스템도 세계 최초”
영풍 석포제련소는 1970년 설립 이래 환경 논란에도 불구하고 8,000억 원 규모의 환경개선 혁신 계획을 수립해왔다. 2021년에는 세계 제련소 최초로 공정 폐수를 외부에 전혀 배출하지 않는 무방류 수처리 시스템을 도입, 친환경 공정 운영을 선언했다. 주요 굴뚝에 TMS를 설치해 대기 오염물질 배출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등, 환경 감시 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풍력·ESS·폐열발전 등 온실가스 저감 위한 다양한 기술 적용 확대
석포제련소는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행보도 속도를 내고 있다. 풍력발전 지원, ESS(에너지저장장치) 운영, 폐열 발전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탄소 배출을 줄이고 있으며, 이러한 활동은 ESG 경영의 실질적 기반이 되고 있다.
김재민 환경담당 이사는 “이번 산소공장 준공은 지속 가능한 제련소로 가는 이정표”라며 환경투자 확대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