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 강기정 시장이 취임 4년 첫날, 공직자들에게 진심이 담긴 편지를 전하며 감사와 결의를 표했다. 강 시장은 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7월 정례조회에서 “시장 혼자 가는 열 걸음보다 공직자들과 함께 가는 한 걸음이 더 소중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공직자들과 함께 시민의 행복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광주시정에서 버스 파업, 지하철공사 지연, 타운홀미팅 등 다양한 일이 있었다”며, 그는 “성과를 내었지만 인정받지 못한 직원들의 마음을 이해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어서 “앞으로는 여러분의 마음을 더 잘 살피고, 공직자들과 함께하는 길을 걸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3년 동안 광주 시정에서 이룬 성과에 대해서도 돌아보았다. 강 시장은 ‘익숙한 것과의 결별’을 통해 이태원참사 명칭 변경, 야간 당직 폐지와 AI 당지기 도입 등 과감한 변화를 이끌었다. 또한, 최악의 가뭄 위기 속에서도 시민들과 함께 어려움을 극복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비상경제TF회의’, ‘배민독립운동’, ‘광주경제 착착착’, ‘광주방문의 해’ 등 민생경제 위기에 적극 대응했으며, 국회와의 협력을 통해 국비 확보와 대선공약 반영 등 창의적이고 헌신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앞으로의 광주 비전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했다. 국가 주도의 민군 통합공항 이전, 도시철도2호선 상부도로 개방, 복합쇼핑몰 개발 등 주요 프로젝트를 강조하며, 특히 AI와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 대한 의지를 확고히 밝혔다. AI와 미래차, 군공항 관련 프로젝트는 광주의 미래 먹거리를 위한 핵심 분야로 꼽히며, 강 시장은 이 분야에서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강 시장은 마지막으로 “적극적으로 일하는 공직자가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여러분의 든든한 방파제가 되겠다”며, “우리는 멈출 수 없다. 민주주의를 지킨 광주가 더욱 풍요롭고 잘 살 수 있도록, 3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정례조회에서는 공직자들이 ‘하이파이브’ 정신을 나누며 서로를 응원하고,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분위기가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