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고분군 품격 높인다…특화경관 설계방향 주민과 논의

  • 등록 2025.07.03 22:30:40
크게보기

- 복암리고분군 정비사업 설계 용역 설명회 개최
- 지역 주민 의견 수렴 통해 역사문화권 특화경관 구상 본격화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나주시가 마한문화의 중심지로 손꼽히는 복암리고분군을 문화·역사 자산으로서 한층 더 돋보이게 만들기 위한 정비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일 복암리고분군 전시관 영상실에서 열리는 주민설명회는 지역 주민과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사업의 현황을 공유하고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복암리고분군을 고분군 복원에 머무르지 않고 ‘역사 스토리텔링’과 ‘특화경관 디자인’을 접목해 고분군 자체가 하나의 통합 문화공간으로 거듭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고분군이 품고 있는 역사성과 문화적 가치를 시각적으로 재해석하는 한편, 이를 체험과 교육, 관광으로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

 

설계 용역은 지난 2월부터 시작해 오는 10월까지 약 8개월간 진행 중이며, 4개 전문 업체가 참여해 협력하고 있다. 대표사인 타라스페이스가 디자인과 학술 전반을 총괄하고, 명신기업이 엔지니어링, 건축사사무소 진양SPACE가 건축, 메타이엔지가 전력 설계를 각각 담당한다. 다각도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복암리고분군 정비구역에 걸맞은 최적의 설계안을 도출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설명회 일정은 마한역사문화팀장이 사업 개요와 추진 현황을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해, 타라스페이스 임현주 이사가 특화경관 설계 방향을 발표한다. 이어 주민들과 이해관계자들이 자유롭게 질문하고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주민들의 의견은 최종 설계에 적극 반영해 현장과 조화를 이루는 문화 공간 조성에 반영될 예정이다.

 

복암리고분군은 나주 지역뿐 아니라 전남권에서도 손꼽히는 마한시대 유적지로, 그 역사적 중요성은 이미 학계와 문화재청 등에서 인정받고 있다. 고분군 주변 경관은 그 자체로 지역의 정체성과 밀접히 연관돼 있어, 단순 복원을 넘어 그 의미를 재조명하는 작업이 필수적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나주시 관계자는 “고분 복원을 넘어 역사성과 미적 가치가 어우러진 공간 창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설명회가 주민들의 소중한 생각을 듣고 복암리고분군의 새로운 모습과 역할을 함께 구상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주시는 앞으로도 주민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문화재 보호와 지역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모범적인 역사문화권 정비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사업이 완성되면 고분군 일대는 지역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가 크게 향상되고, 지역민의 문화 향유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김정훈 기자 jhk7111@naver.com
Copyright @G.ECONOMY(지이코노미)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특별시 서초구 언남5길 8(양재동, 설빌딩) 2층 | 대표전화 : 02-417-0030 | 팩스 : 02-417-9965 지이코노미(주) G.ECONOMY / 골프가이드 | 등록번호 : 서울, 아52989 서울, 아52559 | 등록(발행)일 : 2020-04-03 | 발행인·편집인 : 강영자, 회장 : 이성용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 방제일) G.ECONOMY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2 G.ECONOMY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lf0030@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