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는 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32조 원 규모 새정부 민생 추경예산에 지역 현안 12개 사업에 총 2,042억 원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은 정부 재정을 활용해 경기 회복의 모멘텀을 마련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편성된 예산으로, 전남지역에도 의미 있는 재정 지원이 이뤄졌다.
전남지역에서 주목받는 사업으로는 SOC 분야의 호남고속철 2단계 사업 등 3개 대형 인프라 사업에 1,460억 원이 배정됐다. 이는 지역 내 교통망 확충과 산업 물류 효율성 증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첨단 에너지 분야 인재 양성을 목표로 설립된 한국에너지공과대학(켄텍)의 운영을 위한 출연금 100억 원도 포함되어, 지역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농수산물 가공산업 활성화를 위한 마른김 가공공장 시설 개선 지원에는 60억 원이 투자돼, 전통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남도는 석유화학 산업의 어려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당초 정부안 37억 원에서 15억 원이 증액된 52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는 성과를 냈다. 이는 지역 핵심 산업의 안정과 위기 극복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항공사고 위기 극복과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 방안도 국회 부대의견으로 반영되어, 전남 관광업계의 재도약에 청신호가 켜졌다. 연내 관련 사업 추진이 가능해지면서 지역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는 2026년 정부 예산 심의가 본격화하는 시기를 맞아, 시군과 협력해 국고 확보 전략을 재정비하고 있다. 김영록 도지사를 중심으로 기획재정부, 중앙부처, 지역 국회의원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예산 확보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전남지역의 다양한 현안 해결과 균형 발전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중요한 과정이다.
이번 추경 확보는 전남 지역 경제 활성화와 산업 경쟁력 강화, 그리고 지역민 생활 안정에 실질적인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국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석유화학 산업과 관광 분야에서의 지원책 마련은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앞으로도 전남도는 중앙정부와 협력해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예산 확보에 더욱 힘쓰고, 지속 가능한 성장 토대를 차근차근 다져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