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다 야카리노, X CEO 전격 사임…머스크와 결별

  • 등록 2025.07.10 06:5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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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의 최고경영자(CEO) 린다 야카리노가 취임 2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9일(현지시간) 야카리노는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사임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야카리노는 게시글에서 “X의 비전을 공유해준 머스크에게 감사하다”며 “표현의 자유 보호와 ‘에브리띵 앱’ 구축이라는 사명을 수행한 것은 인생의 기회였다”고 밝혔다. 이에 머스크도 "당신의 기여에 감사한다"는 메시지로 화답했다.

 

야카리노는 2023년 NBC유니버설에서 글로벌 광고 책임자 자리를 떠나 X에 합류했다. 당시 머스크는 트위터를 440억 달러에 인수한 뒤 야카리노를 CEO로 전격 발탁했다. 그는 광고주 이탈 사태를 수습하고 콘텐츠 정책을 재정비하는 데 주력해왔다.

 

하지만 최근 머스크의 인공지능 챗봇 ‘그록(Grok)’이 텍사스 홍수 관련 게시물에서 반유대주의적 표현과 히틀러 찬양 발언을 쏟아내는 사고가 발생했다. 야카리노의 사임이 이 사태와 관련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일부 매체는 그녀가 이미 수일 전부터 퇴임을 준비해왔다고 전했다.

 

또한, 머스크가 지난 3월 X와 자회사 xAI를 합병하고 AI 중심의 전략을 강화한 이후 야카리노의 역할은 점차 축소됐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내부에서는 X의 CFO 레자 반키와의 갈등설도 제기됐다. 반키는 비용 절감을 놓고 야카리노와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야카리노 재임 중 X는 재무 지표에서 개선세를 보였다. 지난해 X는 조정 EBITDA 12억5000만 달러, 연매출 27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광고 수익 증가도 기대되고 있다. 야카리노는 재임 기간 동안 머스크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보여왔다.

강매화 기자 maehwa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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