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양시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윤동주 테마 관광상품’을 운영하며 역사와 문학을 품은 이색 여행을 제안하고 있다.
국내는 물론 중국, 일본까지 윤동주의 자취를 잇는 이번 여행에 참여하면 최대 15만 원의 인센티브도 받을 수 있어 눈길을 끈다.
광양시는 윤동주의 유고가 보존된 ‘정병욱 가옥’의 상징성과 시인과의 관계성을 바탕으로, ‘광양=윤동주’라는 도시 브랜드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테마여행은 그의 발자취가 남은 장소를 직접 체험하면서 역사의 현장을 되새기고, 시인의 정신을 다시금 되짚어보는 의미 있는 기회로 마련됐다.
여행 경로는 광양을 시작으로 중국의 윤동주 생가, 묘소, 용정중학교, 명동학교 등과 일본의 릿쿄대학, 도시샤대학, 아마가세 구름다리, 윤동주 하숙집터 등을 포함해 구성할 수 있다.
여행 참여자는 반드시 ‘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을 방문하고, 광양에서 1박 이상 머무르며, 식사 3회 이상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지원 대상은 18세 이상 관외 거주 개별 관광객 또는 여행사 운영 상품 이용객으로,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1인당 최대 15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단, 개인과 여행사 중복 신청은 불가하다.
신청은 여행 시작 하루 전까지 계획서를 제출하고 사전 협의를 마친 후, 여행 종료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지급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관련 사항은 광양시청 누리집 공고란 또는 관광과로 문의하면 된다.
이현주 관광과장은 “광양은 윤동주의 시 정신을 지켜낸 역사적 의미가 깃든 도시”라며 “광복 80주년과 윤동주 서거 80주기를 맞아, 시인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의미 있는 여정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망덕포구에 위치한 ‘정병욱 가옥’은 윤동주의 연희전문 후배 정병욱이 시인의 유고를 지켜낸 장소로, 오늘날까지 문학과 역사 애호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